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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호영 기자] 'PD수첩'의 심층취재로 故장자연 사건이 또다시 수면 위에 올라, 철저한 사를 촉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 글이 다시 등장했다.
지난 24일 방송된 MBC 시사교양 프로그램 'PD수첩'에서는 2009년 일명 '장자연 리스트'라 불리는 사건을 취재했다. 당시 배우 장자연은 4장의 문건을 남긴 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그는 소속사 대표의 강요에 의해 수많은 접대 자리에 불려 나갔고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장자연이 죽음으로 피해 사실을 호소하자 4장 문건에 담긴 인물들에 대한 세간의 관심이 높았다. 당시 대대적인 수사팀을 꾸린 경찰은 27곳을 압수수색했고, 118명의 참고인을 불러 조사했으나 강요, 성매매 등으로 수사 선상에 오른 20명 중에서 7명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그러나 기소되어 재판을 받은 사람은 단두 명뿐이었다.
사건 종결에도 불구하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고 장자연 사건의 재수사를 요청하는 청원이 올라왔고 20만 명 이상의 동의를 얻었다. 이에 지난 4일 검찰 수사 종결 이후 9년 만에 검찰과거사위원회가 해당 사건에 대한 재수사를 권고하며 사건이 서울중앙지검으로 이관됐다.
이와 관련 'PD수첩'이 문건에 등장한 당사자들과 접촉, 인터뷰를 시도하는 등 심층 취재를 진행한 것. 'PD수첩'은 하이트진로 박문덕 회장, 전직 조선일보 기자 출신 조희천, 정세호 PD, 방정오 TV조선 대표이사 전무였다.
이에 여론은 들끓었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해당 사건의 재수사 촉구를 요청하는 목소리가 다시금 등장했다. 한 청원글 작성자는 "장자연 배우 성추행한 기자를 강력히 처벌하기 바란다"며 조희천을 비판했고, 다른 이는 "장자연 사건 연루된 박문덕 회장 철저한 수사 및 엄벌"이라며 하이트진로 불매 운동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호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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