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수첩’ 정세호 PD가 과거 故 장자연에게 골프동반 접대를 받았다는 일각의 의혹에 대해 부인하고 나섰다.
24일 방송된 MBC ‘PD수첩’에서는 2009년 세상을 떠난 故 장자연 사건에 대해 파헤쳤다. 2011년 7월 익명의 제보자는 PD수첩 제작진 측에 “2008년 초 장자연, 박사장 등이 여행을 갔는데 필리핀 여행 갔다와서 돈도 받고 수표도 받았다”며 “수표를 주고 받은 통장 계좌들이 경찰에서 이야기가 나올 듯 하더니 다 덮었다”고 밝혀 충격을 줬다.
이날 방송에서 ‘PD수첩’ 제작진은 ‘故 장자연 문건’을 통해 태국 골프 접대에 동반했던 것으로 알려진 정세호 PD를 직접 찾아갔다. 태국골프여행에서는 정세호 PD와 장자연만 남겨두고, 동행했던 이들이 모두 숙소를 떠난 정황이 밝혀졌기 때문.
이 같은 의혹에 대해 정세호 PD는 결백을 주장했다. 그는 “골프를 배우고 싶어해서 그냥 갔을 뿐이다”라고 장자연과 태국 여행에 동반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그리고 걔네들은 2박 3일인가 3박 4일 있다가 먼저 가고 나는 남은 게 다야”라며 “(그게) 접대인가? 개똥 같은 소리 하지 말라 그래”라며 다소 격앙된 모습을 보였다.
나중에라도 일행들로부터 숙소를 옮긴 이유에 대한 설명을 듣지 못했냐는 제작진의 질문에는 “욕만 했어. XXX들아 XXX들이 뭐하는 거야. (숙소를 옮기든 말든) 관심도 없었어”라고 말했다.
한편, 정세호 PD는 ‘M’, ‘청춘의 덫’, ‘내 인생의 황금기’ 등 수많은 히트작을 남긴 스타 감독이다.
/권준영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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