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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수첩’에 故장자연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은 조희천이 모습을 드러냈다.
24일 오후 방송된 MBC ‘PD수첩’에서는 2009년 스스로 목숨을 끊었던 배우 故장자연 사건에 대해 다뤘다.
이날 방송에서 故장자연의 소속사 동료였던 김씨는 2008년 8월 5일 소속사 김대표의 생일 파티 현장에서 있었던 성추행 사건을 언급하며 “지연 언니가 있고 남자 관계자분들 앉으시고 한 쪽에 조 씨가 앉아있었다. 테이블에 올라가서 노래 부르면서 춤추고 내려오면서 그분이 잡아당기고 무릎에 앉혔다. 저는 옆에 있었다. 무릎에 앉혔다가 언니가 일어서려니까 다시 강압적으로 앉혔다. 신체 부위도 만졌다”고 말했다.
조씨는 기자 출신이자 2004년 총선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했던 조희천이었다. 앞서 김씨는 이러한 내용을 대질심문, 최면수사를 통해 진술했다. 성추행 혐의를 부인하던 조씨는 거짓말 탐지기 결과 거짓 반응이 나왔지만 불기소 처분을 받았다.
조희천의 부인은 검사였고 장자연 사건 당시도 검찰에 재직 중이었다. 이에 그가 장자연 사건의 수사에 개입했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황.
이에 ‘PD수첩’ 측은 조희천을 찾아가 “성추행 하셨냐. 아내가 검사라는 이유로 수사에 어려움이 있었다는 얘기들이 있다”고 물었지만 조희천은 대답을 하지 않았다.
이어 조희천은 “제 차에요. 나오세요”라고 말한 뒤 핸드폰으로 제작진의 모습을 촬영하며 “지금 침범하신 거에요. 제 공간을. 법적으로 문제 삼겠습니다. 법원에서 봅시다”라고 말했다.
이에 한학수 PD는 “성추행 의혹을 받는 공인에게 사실 확인을 하는 것이 잘못인가. 언론의 정당한 질문에는 답하지 않고 법정에서 보자고 한다. 참으로 유감이다”라고 전했다.
/이정인기자 lji363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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