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헤럴드경제 언론사 이미지

‘노회찬 정조준’ 드루킹 특검 “자금 전달 진술·자료 확보”

헤럴드경제 이운자
원문보기

‘노회찬 정조준’ 드루킹 특검 “자금 전달 진술·자료 확보”

속보
연준 파월 "기준금리, 중립금리 추정범위 내에 있어"
최득신 특별검사보가 18일 서울 서초구 드루킹 특검 사무실에서 열린 압수물 암호화 파일 관련 브리핑에서 경제적공진화모임(경공모) 회원이 사용한 휴대전화 유심칩을 들어 보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최득신 특별검사보가 18일 서울 서초구 드루킹 특검 사무실에서 열린 압수물 암호화 파일 관련 브리핑에서 경제적공진화모임(경공모) 회원이 사용한 휴대전화 유심칩을 들어 보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헤럴드경제=이슈섹션] 드루킹 특별검사팀이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를 정조준하고 나섰다. 드루킹 김동원(49·구속) 씨 일당 중 핵심 인사에게 노 원내대표 측에 불법정치자금을 건넸다는 혐의로 19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는다. 오늘 구속영장 발부 여부는 그간의 특검 수사 성과를 가늠하는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허익범 특별검사팀의 첫 번째 수사대상인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는 2016년 3월 총선 직전 드루킹 측이 건넨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복수의 진술과 자료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드루킹 김동원 씨가 이끈 ‘경제적공진화모임’이 두 차례에 걸려 노 원내대표 측에 2000만원과 3000만 원 등 총 5000만원을 건넸다는 것이다.

특검팀은 도 변호사를 노 원내대표 측에게 돈을 전달하는 과정과 증거를 조작하는 데 주도적 역할을 한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도 변호사가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가운데 특검팀은 정자법 위반·증거 조작 행위에 그의 지시가 있었다는 경공모 측의 진술을 다수 확보한 상태다.

이에 서울중앙지법 허경호 영장전담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3시 드루킹의 최측근인 도 모(61) 변호사에 대해 구속전 피의자심문을 열고 구속 여부를 심리한다. 도 변호사는 드루킹이 이근 경제적공진화모임(경공모)의 핵심멤버이자 드루킹이 김경수 경남도지사에게 오사카 총영사로 추천한 인물이다.

도 변호사의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의혹을 받고 있는 노 원내대표 역시 특검 포토라인에 서는 것이 불가피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대해 노 원내대표는 “기존 입장과 변화가 없다”며 불법자금 수수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특검팀은 의원 외교차 미국으로 출국한 노 원내대표가 귀국하는 23일 이후 소환 시기를 조율할 계획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 Copyrights ⓒ 헤럴드경제 & heraldbiz.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