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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익범 특별검사팀은 '드루킹' 김동원(49)씨가 김경수 경남지사 측에게 '오사카 총영사'로 추천한 것으로 알려진 도모(61) 변호사에 대해 18일 오전 정치자금법 위반 및 증거 위조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한다.
특검 출범후 수사 대상자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는 이번이 처음이다.
도 변호사는 드루킹이 이끈 '경제적공진화모임(경공모)'에서 필명 '아보카'로 활동한 핵심 인물로 경공모 내에서 '법률 스탭'이란 직책을 맡고 있었다.
드루킹은 지난해 12월 김경수 경남도지사에게 도 변호사를 일본 오사카 총영사 후보로 추천, 지난 3월 백원우 민정비서관이 도 변호사와 면담을 가졌던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은 도 변호사가 댓글 조작 범행에 깊숙이 관여했다고 판단했다.
또 도 변호사가 드루킹과 공모해 특정 정치인과의 만남을 주선하고, 정치자금을 전달·교부한 정황을 포착했다.
드루킹에게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를 소개해준 이가 도 변호사.
특검팀은 도 변호사 신병을 확보한 뒤 불법 정치자금 수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그 과정서 노 원내대표 소환여부도 검토할 방침이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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