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드루킹 특검 연락이 없고, 해명할 것도 없다"

"비음산 터널은 꼭 있어야 하고, 서부경남KTX는 국토부 필요성 공감"

경남CBS 최호영 기자

김경수 경남지사(사진=자료사진)

김경수 경남지사가 장기간 표류하고 있는 창원-김해간 비음산 터널 개통에 강력한 의지를 보였다.

김 지사는 17일 기자들과 만나 "비음산 터널은 동부경남의 교통상황이나 도로상황을 보면 꼭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인구 유출 등 창원의 우려를 최소화해야 하고 그래도 걱정을 하면 시민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다른 사업과 묶어서 풀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 지사의 첫번째 공약인 서부경남 KTX(남부내륙철도) 정부 재정사업 추진과 관련해서는 "국토부에서 필요성을 공감하고 있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그는 "호남선과 만나는 오송-평택 구간의 병목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국토부가 4차선화 용역을 진행중이다"며 "조만간 결론이 나면 서부경남 KTX 사업이 검토에 들어간다"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한국개발연구원에서 진행하고 있는 민자적격성 조사는 재정사업 추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지만 경제성이 높게 나와야 정부의 재정사업 추진에도 부담을 덜 수 있다"며 "아무리 늦어도 내년에는 결정이 나야 한다"고 밝혔다.

드루킹 댓글 조작 의혹을 수사중인 허익범 특검과 관련해서는 "아직 특검으로부터 아무런 연락이 없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특검으로부터 지금까지 아무런 연락도 없었고 제 계좌추적도 보도를 통해 알았다"며 "제 계좌추적만 된 것 같고, 혹시 모를 정치자금이 있을까 당연히 거쳐야 하는 수순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어쨋든 조사할 것 같으면 빨리 정리해야 하는데, 신경을 끊고 지낸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보도에 나온 것을 일일이 해명하는건 적절치 않다. 제 책무는 도민들이 걱정을 하지 않도록 특검을 통해 우려를 풀어내는 것이지 정치적 공방에 도지사가 휩쓸려 가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지금은 해명할 게 아무것도 없다. 기자 간담회를 통해 이미 다 밝혔다"고 말했다.

인사 비리 의혹 등으로 논란이 일고 있는 도내 출자출연기관장 인사에 대해서는 "현황을 파악하고 있다"며 "그 기관이 개혁이 필요한지, 전문성이 필요한지, 공공성을 필요한지 알아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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