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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백스톱] 김한수 감독 "광주 더위? 대구에 비하면 시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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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삼성 김한수 감독. 2018.. 7. 11 포항 | 배우근기자 kenny@sportsseoul.com



[광주=스포츠서울 서장원기자] “대구에 비하면 시원합니다.”

KIA와 삼성의 경기가 열리는 17일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 다른 지역과 다름없이 이날 광주도 폭염경보가 발령됐다. 기온이 35도를 웃돈 가운데 경기 전 훈련을 소화하는 양 팀 선수들의 얼굴에선 땀이 비오듯이 흘러내렸다. 더그아웃 곳곳에서는 연신 “더워 죽겠다”는 말이 터져나왔다.

하지만 더위로 유명해 ‘대프리카’라고도 불리는 대구를 홈구장으로 쓰는 삼성에게 이 정도 더위는 애교에 불과했나보다. 경기 전 만난 삼성 김한수 감독은 무더위에 관한 질문에 “대구에 비하면 여기는 시원한 편이다”라며 웃었다. 김 감독은 “차를 끌고 광주로 오다가 휴게소에 들렸는데 바람이 불더라. 덥긴 하지만 대구에 비하면 약했다”고 말했다.

무더위에 얽힌 에피소드도 풀어놨다. 김 감독은 “예전 홈구장인 대구시민운동장은 인조잔디여서 더위가 상상을 초월했다. 그 땐 땅에 계란을 풀면 자동으로 익기도 했다. 한 방송사에서는 더위를 체험한다고 직접 경기장을 뛰어다니기도 했다”고 돌아봤다.

대구에 비해 덥진 않다고 말했지만 이내 김 감독은 “여기도 계속 있으니까 덥다”며 혀를 내둘렀다. 본격적으로 무더위와 전쟁이 시작됐다.
superpow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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