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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킹이 김경수 경남지사에게 '오사카 총영사'로 추천한 것으로 알려진 도모 변호사(앞)가 17일 오전 허익범 특검팀에 의해 긴급체포 됐다. 사진은 지난 5월 3일 경찰 소환조사에 나올 때 모습. 뉴시스 |
허익범 특별검사팀은 '드루킹' 김동원(49·구속)씨가 '오사카 총영사'로 김경수 경남지사에게 추천했던 도모(61) 변호사를 긴급 체포했다.
17일 특검팀은 이날 오전 1시5분 드루팅이 이끄는 경제적공진화모임(경공모)에서 '아보카'라는 필명으로 활동한 도 변호사를 정치자금법 위반, 증거위조 등 혐의로 긴급체포했다고 알렸다.
특검팀은 2016년 드루킹이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에게 5000만원의 정치자금을 전달하려 했을 당시 도 변호사가 경공모 회원들을 상대로 불법 모금을 주도한 혐의점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의정부지검 고양지청 수사 때 자금 출납 자료 등 각종 증거물을 위조해 드루킹 일당이 무혐의 처분을 받도록 한 의혹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그 동안 4차례 특검 소환조사에서 도 변호사는 관련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특검은 도 변호사가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크다고 보고 수사개시 21일 만에 첫 신병 확보에 나섰다.
특검은 이날 오후 2시 도 변호사를 구치소에서 소환해 보강 조사를 한 뒤 구속영장을 청구키로 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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