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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함무라비’ 문유석 판사 “‘대장금’ 같은 작품 쓰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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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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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문유석 판사가 ‘희망을 주는 이야기’를 쓰고 싶다고 밝혔다.

문 판사는 16일 오전 방송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살아오면서 감동하고 좋아했었던 이야기들은 비극을 오히려 웃음으로도 승화시켜서 희망을 주는 작품들, 예를 들어 로베르토 베니니의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나 드라마 ‘대장금’ 같은 이야기였다”며 “오래 남고 쓰는 사람도 보람 있는 이야기가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금일 종영한 종합편성채널 JTBC 월화 미니시리즈 ‘미스 함무라비’를 집필한 문 판사는 “떠나보내기 싫다는 그런 아쉬운 마음이 크다”는 소감으로 운을 뗐다. 문 판사는 지하철에서 공상을 하다 내릴 역을 지나칠 정도로 어린 시절부터 만화와 책 등을 좋아했다. 그는 “이 나이에 꿈을 이뤘다”고 표현했다.

그는 김은숙 작가를 ‘사부님’이라고 칭했다. 집필 초반 제작사 소개로 문 판사는 김 작가와 만났다. 김 작가는 “재미있다”며 실질적인 조언도 잊지 않았다. 이는 작가로서 첫 걸음을 뗀 문 판사에게 큰 도움이 됐다.

20년 넘게 판사로 재직한 문 판사는 “그동안 느끼고 가슴에 맺힌 투박한 진심을 전하는 마음으로 썼다”며 “고아라의 ‘선의를 외롭게 돌 수는 없다’는 대사가 말하고 싶었던 핵심주제였다”고 답했다.

그는 특히 부장판사 한세상 역을 연기하는 성동일에 대해 “같은 대사도 훨씬 맛깔스럽게 살려줬다”고 극찬했다. 특히 최종회에서 명연기로 촬영장을 울음바다로 만들었다고. 문 판사는 “선의를 외롭게 두지 않기 위해서 쏟아지는 비를 함께 맞기 위해서, 그동안 나왔던 그 많은 사람들이 어떤 선택을 하는가. 그들은 어떤 고민을 하는가. 그리고 여주인공 박차오름 같은 세상의 소금 같은 소수의 존재로 인해서 다수의 우리 주변인들이 어떻게 변화하는가. 인간은 정말 변화할 수 있는가, 이에 관한 이야기”라고 최종회에 대해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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