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댓글조작 사건을 수사하는 특별검사팀이 오늘 드루킹이 활동했던 경제적공진화모임 핵심 인물을 다시 불러 조사했습니다.
주말을 반납한 채 드루킹 측근들을 잇따라 소환해 댓글 조작 프로그램인 '킹크랩' 조사에 주력하는 모양샙니다.
최두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016년 10월, 경기도 파주 느릅나무출판사에서 열린 댓글조작 프로그램 '킹크랩' 시연회에 참석했다고 알려진 필명 '솔본아르타' 양 모 씨.
마스크를 한 채 호송차에서 내린 양 씨는 시연회에서 당시 국회의원이던 김경수 경남도지사를 봤느냐는 취재진 질문엔 아무 말을 하지 않았습니다.
['솔본아르타' 양 모 씨 : (킹크랩 시연회 할 때 김경수 지사 보셨나요?)…. (지난해 1월에도 김경수 지사 만났다는데….)….]
세 번째로 양 씨를 부른 특검팀은 김 지사가 킹크랩의 작동 방식을 봤다는 의혹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했습니다.
앞서 특검은 개발자로 알려진 우 모 씨를 상대로 킹크랩 초기 버전을 시연하는 등 수사의 고삐를 바짝 조이고 있습니다.
특검은 또 드루킹이 활동했던 경제적공진화모임의 핵심 자금책으로 알려진 필명 '서유기' 박 모 씨도 다시 불러 김 지사 연루 의혹을 파헤칠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경공모의 자금 출처 조사도 병행한다는 방침입니다.
특검은 이달 안에 드루킹 일당의 자금추적과 김 지사에 대한 계좌추적을 마무리한 뒤 정치권 수사에도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YTN 최두희[dh0226@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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