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9 (토)

[SS리뷰] "이 노련미 무엇"... '꽃할배' 이서진, 프로 짐꾼의 미친 존재감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츠서울

[스포츠서울 이게은기자] '꽃보다 할배 리턴즈' 배우 이서진이 아닌 다른 누가 '짐꾼' 역할을 했대도, 이렇게 잘 이끌어갔을까. 이서진이 길잡이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꽃할배' 멤버들을 이끌었다.


13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꽃보다 할배 리턴즈' (이하 '꽃할배 리턴즈')에서는 멤버들이 독일 베를린에서 체코 프라하로 떠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서진은 프라하로 떠나는 날, '꽃할배'들에게 "오늘은 지나치는 일 없도록 길을 잘 안내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하지만 지하철을 탈 때부터 작은 위기가 닥쳤다. 표 출력을 시도할 때 어려움을 겪은 것. 지폐 투입구를 찾는 걸 헤맸고 가까스로 출력했지만 6장이 아닌 4장이 나와 애를 먹었다. 다행히도 지하철이 도착할 때 즈음 2장을 마저 출력해 탑승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윽고 프라하 역에 도착했을 때 또 난감한 상황이 발생했다. 이서진은 택시를 타기 위해 승강장으로 향했지만, 예약 택시라는 말에 부득이하게 콜택시를 불러야 했다. 이서진은 당황했지만 능숙한 영어 실력으로 곧장 콜택시를 불렀고, 우여곡절 끝에 모두는 콜택시를 타고 숙소 근처로 향할 수 있었다.


이서진은 숙소 열쇠를 찾기 위해 잠시 자리를 비웠고, 그 모습을 본 김용건은 "이전에 방송을 보면서도 느꼈지만 이서진 역할이 대단하다. 서울 가면 차 한 대 사줘야겠다"고 말했다. 백일섭은 "전에 서진이가 밥도 했다"고 말한 후 "배고파"라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출출했던 '꽃할배' 멤버들은 아이스크림, 맥주를 먹으며 이서진을 기다렸다.


얼마 후 이서진이 예약한 아파트형 숙소로 향한 '꽃할배'들은 "근사하다", "좋다", "넉넉하다"라는 반응을 보이며 만족해했다. 내심 '꽃할배'들의 반응이 좋지 않을까 염려하기도 했던 이서진은 안도했다. 이서진이 이 숙소를 고른 이유는 모두가 한 곳에 묵게하기 위한 배려였다.


숙소에서 이서진은 한숨 돌리며 지친 모습을 보이다가도, 언제 그랬냐는 듯 야경 보기 좋은 곳으로 '꽃할배'들을 안내했다.


이서진은 난관에 부딪치기도 했지만, 기지를 발휘해 모두를 능수능란하게 리드했다. 나영석 PD도 놀라게 만든 활약이었다. 자신이 아무리 힘들어도 '꽃할배' 멤버들을 이끌어야 한다는 책임감이 더욱 오롯이 느껴지게 한 시간이었다. 이서진의 존재감은 회를 거듭해갈수록 빛나고 있다.


eun5468@sportsseoul.com



사진ㅣtvN 방송화면 캡처



[기사제보 news@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sportsseoul.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