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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은총 기자] 남성 혐오 온라인커뮤니티 ‘워마드’에 ‘홍대 누드 몰카’ 사건 피해자의 사진이 다시 게재됐다.
지난 8일 워마드에는 “어차피 남 모델 원본 100번 올려도 워마드 못 잡는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는 피해 남성 모델의 나체가 드러난 사진과 함께 남성 모델의 신체를 비하하는 내용의 비속어들이 담겼다.
앞서 이 사진을 찍어 유포한 모델 안모(25·여)씨가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카메라 등 이용촬영) 위반 혐의로 구속된 가운데 이곳에서는 2차 가해가 버젓이 행해지고 있는 것이다.
또 “소라넷 27년 동안 못 잡은 거 해외서버라서 어쩔 수 없었다고 경찰청장이 말했다. 워마드는 해외 서버인데 수사해서 잡아내면 그 날로 혜화역 시위 10만 돌파하고 100만까지 간다”는 등 경찰의 수사력을 조롱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에 경찰 관계자는 “수사해야 할 사안으로 보고 있다”며 “사건이 접수된 경찰서가 있는지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워마드에는 ‘사생대회’라는 제목으로 피해 남성 모델과 다른 남성을 합성한 사진 등을 게시하는 일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는 피해 남성 모델과 다른 남성의 사진을 합성한 사진은 물론 문재인 대통령의 얼굴에 다른 남성의 나체를 합성한 사진도 올라온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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