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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30 (일)

[종합] '안녕하세요' 母子 오해받는 부부, 146표 획득 "사랑으로 극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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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유은영 기자] 모자 관계로 오해 받는 부부가 '안녕하세요' 이날의 고민으로 꼽혔다.

9일 방송된 KBS 2TV '안녕하세요'에서는 작사가 김이나, 에이핑크 나은과 보미, 래퍼 행주 등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첫 번째 사연의 주인공은 결혼한 지 1년 된 39세 남자였다. 그는 "세 살 어린 아내가 있는데, 밖에 나가면 모자 관계로 오해받는다"고 밝혔다. 하지만 문제는 자신이 아니라 아내가 스트레스를 받고, 그 불똥은 다 자신에게 온다는 것. 특히 아내는 스트레스 때문에 폭식을 하고, 그 바람에 15kg이나 쪄버렸다고 말했다.

아내는 "장 보러 나가면 어르신들이 모자 관계, 누나 동생 사이 아니냐고 한다. 그럴 때마다 기분이 나쁘고 분노 조절이 안 되면 욱하고 욕도 한다"고 말했다. 또 아내는 "남편이 말리지 말고 잘한다고 해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알고 보니, 남편은 한 번도 아내의 편을 들거나 거들어준 적이 없었다. 사연 주인공의 형은 "제수씨가 동생에게 화풀이를 많이 하더라. 동생이 힘들어 보인다"고 증언했다.

자존감 낮은 아내에게도 이유는 있었다. 아내는 "엄마는 어렸을 때 집을 나갔고 할머니 손에 자랐다. 중학교 3학년 때 할머니와 할아버지, 아빠를 모두 다 잃었다"면서 "삼촌 따라다니며 뻥튀기, 찐빵, 옥수수 안 해본 장사가 없었다. 삼촌이 여자는 중학교만 졸업하면 된다고 해서 공부도 못했다"고 털어놨다. 이같은 두 사람의 사연은 146표를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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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로 10년째 세계를 방황하는 동생을 둔 언니의 사연이 공개됐다. 언니는 "동생이 도피 생활을 하는 것 같다. 한국에 있어봤자 겨우 한 달"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언니는 "동생이 사범대 윤리교육과를 졸업했다. 바로 임용고시를 볼 줄 알았는데, 한 달 만에 공부하고 포기하더라. 갑자기 호주로 워킹홀리데이를 갔다. 취업은 곧잘 해서 통역사, 호텔 매니저 등 취업은 했는데 몇 달 만에 못하겠다고 돌아오더라"고 밝혔다.

언니는 "경비는 거의 다 아빠가 준다. 딸 셋인데 막내 동생이 대학생이다. 그러다 보니까 아빠가 학비도 대주셔야 하는데 둘째 여동생 경비도 대주고 있다. 갑자기 MBA 석사학위를 따겠다고 하더라, 학비 1000만 원 지원해줬는데 또 한 학기도 못 채우고 왔다"면서 "아빠가 고등학교 선생님이셨는데 명예퇴직 하시고 영어학원 운영 중이다. 남들은 다 연금 받으면서 노는데 아빠는 지금도 주말까지 일하신다"고 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동생은 한국으로 돌아오는 이유에 대해 "향수병이 생긴다"고 말했다. 또 한국을 떠나는 이유에 대해서는 불안한 고용 시장 등을 이유로 들었다. 동생은 "뭘 하고 싶은지 모르겠다. 외국 나가는 건 새로운 걸 해서 재밌는데 또 끈기가 없어서"라고 덧붙였다. 아빠 돈으로 10년째 세계를 떠도는 32세 동생을 둔 언니의 사연은 124표를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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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열정 과다 직원 때문에 고민인 사장이 등장했다. 사장은 직접 낚시를 해서 회 떠 먹을 수 있는 가게를 운영하고 있는데, 근무 시간은 오후 2시부터 새벽 2시까지. 사장은 "새벽 2시에 퇴근인데 아침 7시에 퇴근을 하더라. 출퇴근도 1시간 반 정도 걸린다. 휴무일에도 안 쉬고 일을 하더라. 세 달 동안 안 쉬었다"고 밝혔다.

직원은 "일을 할 때 내가 사장이라는 생각으로 일을 한다"면서 "하루 스케줄은 아침 10시에 출근을 하고, 식자재를 구매한 뒤에는 매장 홀 청소, 수족관 청소, 주방 상태 확인, 화장실 청소를 한다. 또 홀 서빙도 하고 회 손질도 하고 카운터도 본다"고 말했다. 이어 "사장님에게도 직원들에게도 인정받는 직원이 되고 싶다"고 했다.

문제는 직원이 결혼을 했고, 지금 18개월 된 아이가 있다는 것. 그의 아내는 독박 육아까지 하고 있는 상태다. 또 그는 부하 직원들이 부담스러워 할 만큼 일을 해내는 중이었다. 이는 145표를 획득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KBS 2TV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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