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사람은 경공모 안에서 ‘부산팀’으로 불리는데, 정치권과 김 씨를 연결해주는 역할을 주로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씨는 송 비서관을 통해 2016년 6월 김경수 경남도지사를 처음 소개받은 뒤 2017년 2월까지 송 비서관을 4차례 만나 간담회 참석 사례비 명목으로 200만 원을 건넸다.
특검팀은 A, B 씨를 상대로 송 비서관 외에 접촉한 다른 정치권 인사는 없었는지 등을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6일 ‘둘리’ 우모 씨(32·수감 중)도 불러 조사한 데 이어 7일 김 씨를 세 번째로 소환해 김 지사에게서 받았다고 주장하는 현금 100만 원의 경위 등을 조사했다. 우 씨는 2016년 10월 경기 파주시 느릅나무 출판사에서 김 씨와 함께 ‘킹크랩’(댓글 여론 조작 자동화 프로그램)을 김 지사에게 보여줬다고 진술했다. 김 씨는 시연 뒤 김 지사가 현금 100만 원이 든 봉투를 자신에게 건네줬다고 주장하고 있다.
정성택 neone@donga.com·김동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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