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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여론조작’ 의혹을 수사 중인 허익범 특별검사팀은 7일 드루킹 김동원씨(49·구속기소)를 소환해 조사 중이다. 지난 4일 이후 첫 조사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씨는 이날 오전 10시쯤 법무부 호송차를 타고 서울 강남역 인근 특검 사무실에 도착했다.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김씨는 ‘결심공판에서 무죄를 주장한 것이냐’, ‘특검에서 발견한 은닉된 증거와 관련된 수사에 협조할 것이냐’ 등 취재진 질문에 아무 답 없이 조사실로 향했다.
김씨의 변호를 맡고 있는 마준 변호사도 김씨가 특검 수사에 협조할 것인지 등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고 특검 사무실로 향했다.
특검팀은 그간 조사에 협조적인 태도를 보였던 김씨가 결심공판 이후 심경 변화를 보일지 주시하고 있다.
김씨가 특검 조사를 받는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지난달 28일과 30일 두 차례 특검 조사에서는 적극적인 태도로 각종 혐의에 대해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결심공판에서 “네이버 약관에 자동화 프로그램을 금지하는 규정이 없었다” 등 무죄 취지의 주장을 한 만큼 태도에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 김씨 일당은 결심공판 이후 검찰 조사에 비협조적인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 김씨는 전날인 6일 공소유지를 맡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이진동 부장검사) 소환 조사에 불응했다. 공범인 ‘서유기’ 박모씨(30·구속)는 같은 날 검찰에 출석했지만, 진술을 거부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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