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열린 포털사이트 네이버 댓글 조작 사건의 결심공판에서 그가 혐의를 부인하는 듯한 취지의 발언을 한 이후 이뤄지는 첫 조사다.
드루킹은 오전 10시께 법무부 호송차를 타고 서울 강남역 인근 특검 사무실에 도착했다.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드루킹은 '결심공판에서 무죄를 주장한 것이냐', '특검에서 발견한 은닉된 증거와 관련된 수사에 협조할 것이냐' 등 취재진 질문에 아무 답 없이 조사실로 향했다.
특검팀은 그간 조사에 협조적인 태도를 보였던 드루킹이 결심공판 이후 심경 변화를 보일지 주시하고 있다.
드루킹이 특검 조사를 받는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지난달 28일과 30일 두 차례 특검 조사에서는 적극적인 태도로 각종 혐의에 대해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결심공판에서 "네이버 약관에 자동화 프로그램을 금지하는 규정이 없었다" 등 무죄 취지의 주장을 한 만큼 태도에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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