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민철은 이번 시즌 kt 선발진 한 축을 맡아 16경기에 등판해 5승 5패 평균자책점 4.79, 8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QS)를 기록했다. 2차 드래프트로 kt에 온 금민철은 선발로서 제 역할을 다 해주고 있다.
김진욱 kt 감독 역시 금민철에 대한 얘기가 나오자 반색했다. 김 감독은 “투수 자원이 적어서 경험 많은 투수가 필요했는데 최고의 성적을 내주고 있다”고 칭찬했다.
전반기를 순조롭게 보낸 금민철이 남은 경기와 후반기에 대한 각오를 전했다. 사진=kt 위즈 제공 |
금민철과 김 감독은 두산 베어스 때 만난 사제지간이다. 김 감독은 금민철이 전보다 좋아진 점에 대한 질문에 대해 “마음이 좋아졌다. 기술적인 변화보다 심리적인 도움이 큰 것 같다. 실력으로 당당하게 선발 경쟁에서 이기기도 했고, 잘 풀리다보니 태도도 적극적이다”고 말했다.
전반기를 되돌아 본 금민철은 “로테이션을 거르지 않고 지키려고 노력했다”며 “볼이 되도 스트라이크 같은 볼이 많아졌고, 그러다보니 타자들의 방망이도 빨리 나왔다. 예전에는 많이 기다리던 타자들이 지금은 적극적으로 나오니까 승부도 빨리 볼 수 있고 긴 이닝을 던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위기가 되면 급해지는 성향인데 그럴 때마다 감독님이 제어를 잘 해주셔서 평정심을 유지할 수 있었다. 초반부터 ‘너 하고 싶은 대로 하라’고 하셨다”며 “믿어주시니까 더 열심히 던지고 최선을 다 하게 됐다. 다시 잘 할 수 있게 만들어주셨으니까 감독님은 내 선수 생명의 은인이다”고 감사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곧 열릴 2018 KBO 올스타전에도 감독 추천 선수로 뽑혀 참가할 예정이다. 2010 올스타전에 나섰던 금민철은 8년 만에 별들의 축제에 초청을 받았다. 이에 대해서도 “정말 영광이고 감사한 일이다”며 “아무나 갈 수 있는 자리가 아닌데 뽑아주신 것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지금까지 선발 로테이션을 잘 소화해왔지만,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 6일 경기를 포함해 1,2경기 더 등판한 뒤 전반기가 끝난다. 후반기 역시 성공적으로 보내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금민철은 “전반기, 후반기 따지지 않고 한 경기, 한 경기에만 초점을 맞춰서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yijung@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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