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장연제 인턴기자]고(故) 장자연 사건의 재조사가 시작된 가운데 스포츠조선 전 사장 A씨가 첫 번째로 소환된다.
지난 5일 방송된 JTBC '뉴스룸'은 이같이 보도하며 "9년 전 검찰이 '봐주기 수사'를 했다는 조선일보 인사들과 사건의 관계를 자세하게 파악하고 있는 인물이 A씨다"라고 밝혔다.
앞서 사건이 일어난 지난 2007년 경찰은 '조선일보 방 사장'이라고만 기록된 인물을 조선일보 방상훈 사장으로 추정하고 조사했으나 알리바이가 확실하다며 고 장자연이 만난 인물은 방 사장이 아니라 스포츠조선 사장 A씨라고 발표했다. A씨는 당시 다른 사람과 식사를 한 영수증 등으로 알리바이를 제시했지만 이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고 장자연 사건은 고 장자연이 유력인사들에게 성 상납을 강요받고 수차례 폭행을 당하다 이를 폭로하는 내용의 유서와 유력인사 리스트를 남기고 2009년 목숨을 끊은 사건이다. 당시 경찰은 리스트 속 인사들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지만 의혹이 제기됐던 유력인사 10여 명은 혐의 없음 처분을 받았고 장자연의 소속사 대표와 매니저만 재판에 넘겨져 논란이 됐다.
많은 이들은 '장자연 리스트'를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리스트는 결국 공개되지 않았고 사건은 장자연의 소속사 관계자만 처벌받는 것으로 마무리돼 공분을 샀다.
한편, 흐지부지됐던 해당 사건은 최근 고 장자연의 동료가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성추행을 목격한 바 있다고 폭로하면서 다시 주목받았다. 이 동료는 2008년 8월 5일 소속사 대표 생일 파티 모임에서 조선일보 전 기자 조 씨가 성추행을 하는 걸 목격했다고 밝혔고 최근 조 씨는 기소됐다.
사진 | S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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