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루킹 불법 댓글 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국내 주요 포털사이트 운영사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사진은 경기도 성남시 네이버 본사. [사진제공=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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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조작 관련 가입자 정보 등 확보”
[헤럴드경제=유은수 기자] ‘드루킹 불법 댓글 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국내 주요 포털사이트 운영사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특검팀은 5일 오전 네이버와 다음, 네이트 등 포털사이트 3사에 인력을 보내 필명 ‘드루킹’ 김동원(49) 씨의 댓글 조작과 관련된 포털사이트 가입자와 댓글작성 관련 정보를 수집 중이다. 김 씨는 인터넷 카페 ‘경제적 공진화 모임(경공모)’을 개설하고 회원들과 19대 대선을 전후해 포털사이트에서 댓글 여론을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수사기관이 파악한 드루킹 일당의 댓글 조작 규모는 점점 불어나고 있다. 드루킹 일당은 지난 1월 17~18일 네이버 기사 1건에 달린 댓글 2개의 추천수를 매크로 프로그램 ‘킹크랩’을 사용해 조작한 혐의(업무방해)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재판 과정에서 지난 1월 500여 개 기사의 댓글 1만6000여 개의 공감ㆍ비공감을 조작한 혐의로 이들을 추가 기소했다. 김 씨 등에 대한 선고 공판은 오는 25일 열린다. 김 씨가 실형을 선고받지 않고 풀려난다면 특검 수사에도 일정 부분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
경찰은 지난 5월 경공모 회원 ‘초뽀’ 김모(43) 씨에게서 압수한 이동식저장장치(USB)에서 2016년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 포털 3사에서 댓글 작업을 벌인 기사 주소(URL) 9만여 건을 확보하고 검찰로 송치했다.
ye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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