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JTBC '뉴스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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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장자연이 숨지기 직전까지 각종 술 접대로 힘들어하며 극심한 우울증에 시달렸다는 증언이 나왔다.
5일 방영된 JTBC '뉴스룸'에서는 장자연의 지인 이 모 씨가 "장자연이 소속사 대표의 술 접대 강요로 힘들어했다"고 주장했다.
이 씨는 장자연이 숨지기 직전까지 문자를 주고받았다. 2009년 3월 7일 장자연은 이 씨 부부와 함께 제주도 여행을 떠날 예정이었으나 당일 '머리가 아프다'며 돌연 계획을 취소했고, 그날 저녁 숨진 채 발견됐다.
이 씨는 "사장한테 밉보이면 1차적으로 안 된다고 하더라"면서 "장자연이 당시 드라마에 대한 애정이 너무 많았고 열심히하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촬영하지 말고 해외 골프장까지 (접대하러) 오라고 했다더라"고 말했다.
장자연이 술자리에서 빠져나올 수 있도록 이 씨는 수시로 전화를 걸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이 씨는 "장자연이 '죽고 싶다', '힘들다'고 했다"면서 특히 '장자연 문건' 작성 이후에는 퀵으로 약을 받을 정도로 극심한 우울증에 시달렸다고 전했다.
한편 JTBC '뉴스룸'은 이른바 '장자연 문건'이 과거 장자연이 소속사를 옮기는 과정에서 법적 분쟁에 대비하기 위해 작성된 것이라고 보도했다. '장자연 문건'은 장자연이 스스로 목숨을 끊기 전 남긴 것으로 기업인과 언론인 등에게 술 접대, 성 접대 강요를 받았다는 내용이 담겼다. 장자연은 술 접대 강요 사실을 문건으로 남기면 당시 소속사와의 계약 해지에 유리할 수 있다고 판단을 했다고 설명이다.
[이투데이/김진희 기자(jh6945@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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