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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연이 숨진 당일날까지 연락을 주고받았던 이모 씨는 4일 JTBC ‘뉴스룸’과의 전화인터뷰에서 “자연이가 숨지기 직전까지 각종 술접대로 힘들어 했다”고 말했다.
이어 “(사망 당일) 같이 제주도 여행을 가기로 했는데, 갑자기 그날 아침에 못 간다고 문자가 왔다”고 전했다. 장자연은 그날 저녁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지인은 “너무 꿈이 많았던, 꿈이 큰 아이였다”며 “소속사 대표의 술접대 강요에 힘들어했는데, 드라마에 대한 애정이 너무 많았다”고 했다.
또한 “술자리에 빠져나오게끔 내가 자주 전화해서 ‘빨리 나오라’고 했다. 소속사 대표와 갈등이 깊어지면서 정신적으로 힘들어했다”며 “무혐의 처리 된 것을 이해할 수 없다. 더이상 이런 일이 생기지 말아야 한다”고 토로했다.
故 장자연은 지난 2009년 3월 자택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당시 경찰은 고인이 우울증을 앓았다는 유족의 진술 등을 토대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수사를 종결했으나, 이후 고인이 생전 유력 언론사 사주와 방송사 PD, 경제계 인사 등에게 술과 성접대를 강요받았다는 기록이 공개돼 사회적 파장을 일으켰다.
이에 같은 해 8월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3부는 폭행 및 협박 혐의로 전 소속사 대표 김모 씨를 폭행 및 협박 혐의로, 전 매니저 유모 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하지만 일명 ‘장자연 리스트’에 오른 10여 명의 유력 인사들은 모두 무혐의 처분됐다.
지난 3월, 법무부 검찰 과거사 위원회는 장자연 사건에 대한 재조사를 검찰에 권고하기로 결정했다.
/김주원 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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