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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이슈 아동학대 피해와 대책

[뉴스pick] '아동학대 논란' 안아키 사라지지 않았다?…이름 바꾸고 운영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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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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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쇄됐다던 '약 안 쓰고 아이 키우기' 카페, 이른바 '안아키' 카페가 이름만 바꿔 여전히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한의사 김효진 원장이 지난 2013년 10월 개설한 안아키 카페는 극단적인 자연 치유법과 의학적 근거가 부족한 치료법을 공유해 아동학대 논란까지 일으키며 지난해 5월 폐쇄가 결정됐습니다.

안아키는 영유아가 필수로 맞아야 할 예방접종을 거부하거나 화상 입은 아이를 온수로 목욕시키는 등의 극단적인 자연주의 육아를 고집해 많은 이들로부터 우려와 공분을 샀던 인터넷 카페입니다.

그러나 폐쇄한다던 안아키가 그로부터 한 달 뒤 '안전하고 건강하게 아이 키우기'로 이름만 바꿔 지금까지도 똑같이 운영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해당 카페는 논란이 됐던 만큼 자료관리와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가입 절차를 까다롭게 두었고 모든 게시물에 대해 외부로 불법 유출 시 법적 책임을 묻는 등 보안에 힘쓰고 있었습니다.

5천3백여 명이 넘는 회원 수로 카페는 여전히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상태입니다.

SBS 취재 결과 이 사이트의 게시판 대부분에는 여전히 아픈 아이들에 관한 질병 상담과 답변이 끊이지 않고 있었습니다.

심지어는 지역별로 오프라인 모임을 가지며 '월간 안아키'라는 책자도 발간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SBS와 인터뷰에서 "면허 밖 의료행위가 이뤄지고 있어 한의사 면허를 정지하겠다고 사전 통지했지만 김 씨의 항의로 보류된 상태다"라고 밝혔습니다.

이 관계자는 "비대면ㆍ면허 밖 의료가 이뤄지는 카페를 폐쇄할 권한은 현재 복지부에는 없다"라고 전했습니다.

김 씨는 지난 2월 보건범죄 단속에 관한 특별조치법(부정의약품 제조) 및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기소됐으며 법원 선고는 이달 13일에 내려질 예정입니다.

카페에는 7월 13일 대언론 반론을 준비하고 있다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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