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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patch=김지호기자] 故 장자연 사건을 목격한 여배우가 입을 열었다. 강압적인 술 접대는 사실이며, 성추행도 직접 봤다고 주장했다.
여배우 윤 모씨는 지난 28일 JTBC와 전화 인터뷰를 진행했다. 윤 씨는 장자연의 소속사 후배다. 지난 2009년 검찰에서 여러 차례 성추행 관련 진술을 한 바 있다.
윤 씨는 소속사 대표 김 씨가 여러 차례 술 접대를 강요했다고 밝혔다. "소속사 대표의 폭력적 성향을 알기에, 안 갈 수 없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특히 2008년 8월 김 씨의 생일파티를 예로 들었다. 조선일보 기자 출신 조 모씨가 장자연에게 성추행을 했다는 것. 이 자리에는 자신도 있었다고 전했다.
윤 씨는 "(조 씨가) 탁자 위에 있는 언니를 끌어당겨 무릎 위에 앉혔다. 성추행까지 이어졌다. 만져서는 안 될 부위도 만졌다"고 폭로했다.
그러나 검찰이 윤 씨의 진술을 받아들이지 않았다는 것. "검찰이 오히려 조 씨를 믿어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알고보니 그 분(조 씨)의 배우자가 검사 측이었다"고 털어놨다.
윤 씨는 "고인이 된 언니의 억울함을 풀어주지 못했다. 나는 있는 그대로 말했을 뿐인데 (사실이) 덮였다"고 토로했다.
이와 관련, 당시 사건을 진두지휘했던 검사 A씨는 29일 '이데일리'에 "여러 정황상 윤 씨의 진술에 모순점이 있었다"고 반박했다.
이어 "윤 씨는 처음에는 B씨를 가해자로 지목했다. 조사 끝에 B씨의 알리바이가 나오자 그제서야 조 씨로 정정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 홍종희)는 지난 26일 조 씨를 강제추행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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