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JTBC ‘뉴스룸’ 방송 캡쳐
과거 고 장자연과 같은 기획사에 소속돼 있었다는 윤모 씨는 지난 28일 JTBC ‘뉴스룸’과 인터뷰에서 2008년 소속사 대표 김 씨의 생일 파티에 참석했다가 고 장자연이 조모 씨에게 성추행당하는 모습을 목격했다고 밝혔다. 탁자 위에 고 장자연을 끌어당겨서 무릎 위에 앉히고 성추행했다는 것이다.
윤 씨는 2009년 수사에서 자신이 목격한 일들을 자세하게 털어놨지만 검찰은 윤 씨의 진술에 신빙성이 없다며 조 씨를 무혐의 처분했다. 윤 씨는 검찰 조사에 협조한 이후 드라마와 영화에서 퇴출됐다고 주장했다.
윤 씨의 당시 진술조서 등을 검토한 검찰 과거사위원회는 지난달 조 씨에 대한 검찰 재수사를 권고했다. 서울중앙지검은 한 달 여 간의 수사 끝에 9년 전 결론을 뒤집고 조 씨를 강제추행 혐의로 지난 26일 재판에 넘겼다.
반면 당시 고 장자연 사건을 수사했던 검사 출신 A씨는 윤 씨의 주장에 모순이 있었고 가해자 지목을 변경하기도 했다고 이데일리에 밝혔다. 또한 윤씨 외에는 성추행을 목격한 사람이 없어 의심스러웠다고 덧붙였다.
고 장자연은 지난 2009년 3월 7일 실명과 지장이 찍힌 문건을 남기고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드라마 PD, 방송 및 언론계 인사들과 대기업 금융업 종사자 등 31명에게 성상납을 강요 받고 폭력에 시달렸다며 실명이 담긴 리스트를 남겼다.
이은호 기자 wild37@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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