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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미투' 운동과 사회 이슈

[상반기결산 연예계③] 2018년 뒤흔든 살해협박·음주폭행·미투폭로 ‘다사다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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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신연경 기자] 2018년 상반기, 연예계에는 마약 스캔들부터 음주운전, 살해 협박 등 다양한 사건·사고가 끊이질 않았다.

특히 연예계 전반으로 확산돼 연일 쏟아지는 미투(Me Too) 캠페인(성폭력, 성추행, 성희롱 등 자신이 당한 성관련 피해 사실을 고발하는 운동) 폭로는 대중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끊임없이 계속돼 대중들의 실망과 안타까움을 자아낸 2018년 상반기 연예계 사건 사고를 되짚어본다.

매일경제

방탄소년단 지민X워너원 강다니엘 사진=MK스포츠 DB


방탄소년단 지민 살해협박·워너원 강다니엘X육지담 ‘빙의글’ 논란

방탄소년단 지민은 전 세계를 뒤흔든 인기만큼이나 뒤따르는 살해협박에 곤혹을 치렀다. 지민은 지난해 4월 미국 캘리포니아 공연을 앞두고도 한 차례 살해 위협을 받았다. 이어 올해에도 한차례 더 살해협박을 받았고,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측은 “진위 여부를 떠나 멤버들과 팬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최선을 다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강경한 입장을 표했다.

지난달 24일 서울 중구 롯데서울 호텔에서 열린 정규 3집 LOVE YOURSELF 轉 ‘Tear’ 발매 기자간담회에서 지민은 “두 번이나 이런 소식이 들려서 당황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덧붙여 “그러나 기다리는 분들이 많아서 그 말에 휘둘릴 이유가 없었다. 스태프 분들이 도와줘서 너무 걱정 안 해도 될 것 같다”며 담담하게 말했다.

또한 워너원 강다니엘은 팬 픽션인 빙의글로 인해 래퍼 육지담으로부터 사과 요구를 받았다. 육지담은 강다니엘 측에 사과를 요구하며 누리꾼들과도 설전을 벌였다.

지난 2월 육지담이 자신의 SNS를 통해 강다니엘을 주제로 한 팬 픽션인 ‘강다니엘 빙의글’의 내용이 자신과 강다니엘의 이야기라고 주장했다. 이를 시작으로 육지담은 정신적 피해를 호소했고, 전 소속사인 CJ와 당시 워너원의 소속사 YMC 측에 사과를 요구했다. 뿐만 아니라 사과하지 않을 경우 기자회견을 열 것이라고 강경한 입장을 보이기도 했다.

이에 당시 강다니엘의 소속사 측 역시 “과거 친분을 이유로 인터넷 상에 퍼지고 있는 아티스트에 대한 루머와 허위 사실에 대해서는 강경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입장을 표했다. 이후 육지담은 별다른 입장표명 없이 SNS 계정을 삭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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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영X2PM 준케이 음주운전 사진=MK스포츠 DB, MBN스타 제공


2PM 준케이·예학영·윤태영 음주운전, 김흥국 아내폭행 해프닝

지난 2월 그룹 2PM 준케이는 서울 강남구 신사역 근처에서 경찰 음주 단속에 적발됐다. 당시 준케이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74%로 면허 정지 수준이었다. 준케이는 “깊게 뉘우치고 반성하고 있으며, 향후 모든 활동을 중지하겠다”면서 자숙에 들어갔고, 2월 동계올림픽 당시 군 복무 중인 택연까지 포함해 2PM 6명 완전체로 ‘헤드라이너쇼’ 무대에 오를 예정이었으나 결국 무산됐다.

2월 16일에는 모델 겸 배우 예학영이 서울 강남구 구룡마을 입구 인근 도로에서 자신의 포르셰 차량을 세워두고 잠을 자다가 경찰에 적발됐다. 그는 발견 당시 혈중알코올농도 조사 결과 0.067%로 면허정지 수준으로 밝혀졌으며, 도로교통법 위반으로 불구속 입건됐다.

지난 6월 14일에는 배우 윤태영이 새벽 음주 운전 도중 추돌사고를 낸 사실이 전해졌다. 당시 그는 면허 정지에 해당하는 혈중알콜농도 0.079%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소속사를 통해 “변명 없이 이번 일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자숙의 시간을 보내고 있으며, 물의를 일으켜 실망을 안겨드린 점에 대해 깊은 사죄의 뜻을 전했다”고 사과했다. 이로 인해 출연 예정이었던 tvN 새 드라마 ‘백일의 낭군님’에서 하차했다.

지난 4월에는 가수 김흥국이 아내를 폭행해 경찰이 출동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에 김흥국의 아내는 부부싸움 도중 폭행을 당했다며 112에 신고를 했으나 오랜 외국 생활로 인해 오해를 빚은 일이라고 밝혔다. 결국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불원확인서’를 제출하며 일단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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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계 미투폭로 사진=MK스포츠 DB


충격에 빠트린 연예계 미투폭로

올해 사회를 뒤흔든 미투(Me Too) 폭로는 연예계도 예외는 아니었다. 조재현은 지난 2월 배우 최율로부터 성추행 가해자로 지목됐으며 당시 출연 중인 tvN 드라마 ‘크로스’에서 중도 하차했다. 또한 당시 재직 중인 경성대 예술종합대학 영화학과 교수직에서도 물러났다. 그는 잘못 살아왔다고 사과하며 자숙에 들어갔다. 그러나 최근 또 한차례 재일교포 여배우 A씨의 폭로가 이어졌고, 조재현은 사실무근이라는 주장과 함께 연예계 복귀 계획이 없다며 강경대응을 선언했다. 배우 최일화도 자진 사과하며 한국연극배우협회 이사장직에서 물러났다. 미투 폭로 가해자로 지목된 배우 오달수 역시 잠정적인 자숙에 들어갔으며, 당시 캐스팅됐던 드라마 ‘나의 아저씨’에서 하차했다.

또한 제2의 전성기를 달리던 방송인 김생민 역시 방송 스태프로부터 성추행 가해자로 지목, 출연 중이던 10개의 방송에서 물러났다. 배우 이서원은 동료 여성 연예인에 성추행 및 흉기를 이용해 협박한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았다. 이로인해 KBS2 ‘뮤직뱅크’ MC, 출연 예정이었던 드라마 ‘멈추고 싶은 순간 : 어바웃타임’에서 하차했다.

2월 20일 처음 미투 가해자로 지목된 배우 조민기는 경찰 소환 조사를 3일 앞두고 지난 3월 9일 목숨을 끊었다.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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