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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2018 러시아 월드컵 16강에 진출했다. 하지만 최종전 후반 보여준 행동은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일본은 29일 러시아 볼고그라드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H조 조별리그 3차전 폴란드와의 경기에서 0-1로 패배했다.
1승 1무 1패 승점 4를 기록한 일본은 세네갈과 골득실, 다득점, 상대 전적 등에서 모두 동률을 이뤘지만, 페어플레이 점수에 앞서 가까스로 16강에 진출했다.
이날 비기기만 해도 16강 진출이 확정된 일본과 이미 조별리그 탈락이 결정된 폴란드의 지루한 공방전이 계속됐다. 지루했던 경기는 후반 14분 폴란드의 베드나렉이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넣으면서 분위기를 바꿨다.
이에 일본은 완전히 수비를 강화시키며 의미 없는 패스와 시간 지연 등 버티기 작전에 나섰다. 폴란드 역시 공격적으로 나서지 않았다. 경기장 곳곳에서는 야유가 쏟아져 나왔지만, 일본은 자세를 바꾸지 않았고, 그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경기 내용은 전 세계 비판을 받고 있다. 영국 BBC는 “이번 월드컵에서 가장 어이없는 경기였다”고 비난했다. 일본은 아시아 팀으로 유일하게 16강에 올랐지만, 마지막 과정에서 보여준 모습은 세계인의 축제에 쓴맛을 남겼다.
(SBS스포츠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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