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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김어준의 블랙하우스’ 화면 캡처 |
하석주 전 축구 국가대표가 차범근 전 축구 감독에 사과했다.
지난 21일 방송된 SBS ‘김어준의 블랙하우스’에 출연한 하석주는 차범근을 언급하며 사과했다.
이날 하석주는 한국 스웨덴 경기에서 페널티킥을 내준 김민우 선수에 대해 “엄청난 비판과 스트레스를 받고 있을 거다. 내가 그런 상황을 겪어봤다”면서 지난 1998년 프랑스 월드컵 멕시코전을 언급했다.
하석주는 “나도 98년도 멕시코전에서 백태클로 20년 가까이 욕을 먹고 있다”라며 “100명 중 99명이 좋은 이야기를 해도 한 사람이 꼭 이야기한다”며 죄책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밥이 안 들어가더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하석주는 “낚시를 해본 적이 없는 데 던지자마자 큰 고기가 올라왔다. 잉어를 껴안고 엄청 울었다. 눈이 엄청나게 불쌍하더라. 나와 똑같은 입장 같았다”며 “결국 스스로가 이겨내야 한다. 김민우 선수도 마찬가지다. 많은 비판을 받겠지만 비판하더라도 격려해줄 건 해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하석주의 고백에 MC 김어준은 차범근과 이야기해봤냐고 물었고 하석주는 “도망 다녔다. 축구 행사에도 차범근 감독님이 계시면 피해 다녔다. 지금까지 그렇다”라며 “내가 뭘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었다. 정말 좋은 자리에서 감독님 뵙고 감독님이 힘들게 살아온 부분에 대해 진심으로 사죄드리고 싶다”고 털어놨다.
한편 하석주는 지난 1998년 프랑스 월드컵 멕시코전에서 선제골을 넣었지만, 백태클로 퇴장당했다. 이에 한국은 1:3으로 멕시코에 패했고 패배의 원인으로 하석주가 지목됐다. 멕시코전에 이어 네덜란드전에서도 패배하며 차범근은 월드컵 도중 경질됐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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