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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입담‘神’ 안정환 선수시절 “접고 접고 또 접었다” 고급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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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월드컵 중계에서 매 경기 최고의 입담을 자랑하는 MBC 안정환 해설위원의 즉석 발언 뒤에 숨겨진 실력이 화제다.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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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환 해설위원은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MBC 중계진의 일원으로 서형욱, 김정근 그리고 인터넷 중계를 맡은 감스트와 함께 최고의 중계방송을 선보이며 ‘안정감 형’이라는 애칭을 들으며 시청자들로부터 최고의 찬사를 듣고 있다.

시청자들이 최고 화제로 언급하는 ‘접기’ 입담은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의 개막전에서 나왔다.

이번 대회 최고의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러시아의 체리세프 선수가 사우디 수비수들을 발재간으로 속이며 ‘접는’ 개인기를 선보일 때 안정환 위원은 “저러다가 종이도 접겠네요”라며 “저도 선수시절 접기 기술을 종종 선보여서 저러다 종이학도 접겠다는 소리도 종종 들었다”며 재치있는 입담을 선보인 것. 하지만 1분뒤 체리세프 선수가 사우디 수비수를 접으며(?) 러시아의 두 번째 골을 기록하자 안정환 위원은 “잘 접는 선수가 골도 잘 넣어요”라며 너스레를 떨어, 또 한번 현장 중계석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안정환 위원이 언급한 ‘접기’는 축구의 테크닉 중에 ‘인사이드 컷’이라고 불리는 고급 기술이다. 화려함 눈요기를 위해서가 아니라, 볼을 세우거나 방향전환을 해서 자유자재로 볼을 다루는 최고 수준의 드리블인 것. 선수 시절에 ‘접고 접고 또 접었다’고 얘기한 안정환 위원이야 말로 최고의 테크니션으로서 아무나 선보이지 못하는 고급 기술을 선보였던 자신의 경험과 실력을 십분 해설에 녹여낸 것이라는 축구계의 전언이다.

안정환 위원은 한국팀의 첫 번째 경기였던 멕시코전을 중계하면서도 우리팀의 전술과 공격, 수비의 움직임에 대해 냉철하면서도 날카롭지만, 애정과 안타까움이 담긴 진심어린 마음으로 조언하고 해설해서 시청자들로부터 ‘입담뿐 아니라 실력까지 갖춘 정환神’ 이라는 찬사를 받은바 있다.

재미와 전문성을 모두 갖춘, 러시아월드컵 최고의 해설자로 꼽히는 안정환 위원이, 이번 월드컵 한국팀의 운명이 달린 절대절명의 승부 멕시코전에서 어떤 해설로 시청자들과 만날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안정환-서형욱-김정근에 인터넷 중계의 제왕 감스트까지 합류한 MBC의 대만민국 대 멕시코의 경기 중계방송은 23일 토요일 10시 55분부터 시작된다.

/최주리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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