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8 (금)

[첫방] 최화정·이영자·송은이·김숙 '밥블레스유', 기다려온 여성 예능 탄생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남성들이 지배하고 있는 예능계에 여성들이 도전장을 내놨다. 그리고 이들의 입담은 꽤나 확실한 한 방이었다.

21일 첫 방송된 올리브 '밥블레스유'에서는 최화정, 이영자, 송은이, 김숙의 폭소 만발 푸드테라피가 그려졌다.

'밥블레스유'는 전국에서 배달된 '애매하고 사소한 생활 밀착형 고민'들을 언니들만의 방식으로 함께 공감하고 '맞춤형 음식'으로 위로해주는 신개념 푸드테라Pick '먹부림+고민풀이' 쇼.

첫 방송에서는 '밥블레스유'가 제작되기까지의 회의 과정과, 방송이 결정된 뒤 포스터 촬영하는 모습이 담겼다. 아직 티저에 불과했지만 첫 방송에서 보여준 이들의 입담은 앞으로의 방송에 대한 기대를 높이기에 충분했다.

자타공인 음식에 대한 지식으로는 손꼽히는 최화정, 이영자를 필두로 기획자 송은이에 미친 입담을 자랑하는 김숙까지. '밥블레스유'에 딱 어울리는 멤버 네 명이 모였다. 게다가 평균 15년의 우정을 자랑하는 이들의 찰떡 호흡은 방송에 재미를 더했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언니들은 고민에 어울리는 음식만 제시하는 것에 더해 인생에 대한 조언도 더했다.

'친구와 싸운건 아닌데 전화와야할 때 안와서 찝집하다'는 가상의 사연에 최화정은 "그럴 땐 너구리다. 너구리 한 마리 몰고 가야한다. 김가루 솔솔 뿌려 먹고 있으면 친구에게 연락이 올 것"이라고 말했고, 이영자는 "난 거기에 겨란(계란)을 풀어 먹는 걸 추천한다. 그러면 전화할 용기가 생길 것"이라 이야기해 침샘을 자극했다.

또 뒷담화를 들은 날에 먹을 음식으로 이영자는 매콤한 매운 갈비를, 최화정은 달달한 팬케이크를 추천했다. 진상 고객에 지친 날에는 최화정이 "소고기뭇국같은 집밥을 먹을 것을 추천한다"고 했고, 김숙은 이에 더해 "소고기뭇국에 흰밥과 무말랭이 조합을 먹으면 마음이 풍요로워 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던 중 더치페이를 할 때 얍삽하게 돈을 덜 내려는 친구때문에 고민이라는 사연이 도착했다. 이영자는 "얄미운 친구가 있을 땐 북어채를 씹어 먹는 걸 추천한다"고 이야기했고, 최화정은 "남자든 여자든 동성 친구한테는 돈을 안쓰려는 사람이 있다. 그런데 나중에 꼭 더 크게 손해를 보게 되어 있더라"며 "조금 여유가 없더라도, 사람을 만날 때 쓰는 돈은 손해를 보는 게 아니다. 너무 계산하지 말고 조금씩 여유를 가지면 좋겠다"고 따뜻하게 조언했다.

유쾌함에 따뜻함까지 모두 갖춘 언니들의 예능이었다. 그간 남성들에게 치우쳐있던 예능계에서 자신들만의 장점으로 살 길을 찾은 언니들의 활약이 반갑다. 그리고 이런 활약이 앞으로도 계속되길 바란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올리브 방송화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