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박소영 기자] 영화 '독전'의 히로인 배우 진서연이 만난 지 3개월 만에 혼인신고를 한 러브스토리와 '절친' 한효주, 그리고 선배 배우 고 김주혁에 대한 속내를 풀어냈다.
21일 방송된 tvN '인생술집'에서 진서연은 뜨거운 환영과 박수를 받았다. '독전'을 본 MC들은 진서연을 두 팔 벌려 환영했다. '독전'에서 진서연은 마약에 취한 악역 보령 역을 맡았다.
진서연은 "마약을 하는 척하면 너무 웃길 것 같아서 서치를 많이 했다. 실제 약을 하면 어떤지 의학적으로 접근했다. 뒤풀이 때 술 먹고 연기했냐는 질문을 많이 받았다"며 실감나는 연기 비결을 자랑했다.
진서연은 '독전' 이전에 '반창꼬'에 출연했다. 이 때 여주인공 한효주와 친해졌고 가끔 만나 와인을 즐기는 사이가 됐다고. '독전' 역시 한효주의 추천으로 오디션을 봐 보령 역을 따낸 그였다.
진서연은 "보령은 남자 악역의 부수적인 역할이 아닌 동등한 위치라 좋았다. 이후에 어떤 걸 연기하겠냐고 걱정했지만 센 만큼 매력적이더라. 다음 작품을 못할 수도 있겠지만 하고 싶었다"며 미소 지었다.
그는 결혼 4년 차 유부녀다. 9살 연상의 남편과는 만난 지 3개월 만에 혼인신고를 하게 됐다고. 독일에 있지만 '독전' 출연을 강력하게 추천할 정도로 진서연의 배우 일을 응원해주는 남편이었다.
그런 진서연의 연애대작은 "인생에는 리허설이 없다"였다. 그는 "결혼생활 중에 부글부글 할 때도 있지만 저 사람 내일 죽어 생각하면 다 용서가 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독전'에서 진서연의 파트너였던 고 김주혁에 대한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었다. 아시아 최대 마약 시장의 거물 진하림 역을 맡은 고 김주혁은 지난해 갑작스러운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독전'이 그의 유작이다.
진서연은 "수줍음이 많으셨다. 리허설 없이 동선만 맞췄지만 김주혁 선배는 이미 저한테 다 맞춰줬다. 놀랄 정도로 여유가 많았다. 나도 그분처럼 상대를 빛나게 해줄 수 있을까 생각했다"며 고 김주혁을 그리워했다.
한혜진은 "'독전'을 보고서 연기를 정말 잘하는 배우를 잃었구나 싶었다"며 진서연과 고 김주혁의 '케미'를 영화 '수어사이드 스쿼드' 속 할리퀸과 조커에 비유했다.
진서연은 "영화를 보면 제가 더 크게 상실할 거라 주변에서 걱정했다. 하지만 영화에서 김주혁이 아닌 캐릭터만 안 보였다. 울 줄 알았는데 전혀 안 그랬다"며 선배의 연기를 치켜세웠다.
'독전'으로 가장 '핫'하게 주목 받은 진서연이기에 MC들은 "지금 주목받는 걸 보셨다면 어떤 얘기를 하셨을까"라고 질문했다. 진서연은 "장난쳤을 것 같다"며 미소 지었다.
그는 "인생에 리허설은 없다"는 건배사를 외치며 훈훈한 마무리를 지었다. /comet568@osen.co.kr
[사진] '인생술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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