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연합뉴스 언론사 이미지

도서관에서 몰카 촬영 사진보던 남성…사회복무요원 기지로 체포

연합뉴스 윤태현
원문보기

도서관에서 몰카 촬영 사진보던 남성…사회복무요원 기지로 체포

속보
뉴욕증시, '빅테크 실적' 앞두고 일제히 상승 마감
사회복무요원 이승민씨[인천 남구청 제공=연합뉴스]

사회복무요원 이승민씨[인천 남구청 제공=연합뉴스]



(인천=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인천시 남구의 한 구립도서관에서 근무하는 20대 사회복무요원이 기지를 발휘해 '몰카 범죄자'를 붙잡아 화제다.

20일 인천시 남구와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남구의 한 구립도서관 사회복무요원인 이승민(21) 씨는 16일 오후 2시 10분께 도서관에서 초등학생 이용객들로부터 "어떤 아저씨가 컴퓨터로 음란물 같은 이상한 것을 보고 있다"는 제보를 받았다.

이 씨는 곧바로 학생들이 지목한 A(45)씨에게 접근, A씨가 컴퓨터 모니터에 짧은 치마의 여성을 촬영한 몰래카메라 사진을 띄워놓는 장면을 포착했다.

몰래카메라 사진을 보다가 덜미를 잡힌 이 남성은 "아무것도 아니다"라며 행위를 부인하다가 이 씨가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경고하자 도주를 시도했다.

이 씨는 A씨가 달아나지 못하도록 도서관 사무실 벽으로 몰아넣은 뒤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에 붙잡힌 이 남성은 앞서 자신의 행위를 감추려고 소지하던 이동식저장장치(USB)를 도서관 창문으로 던져버리기도 했다.


이 USB에는 인천지하철·지하도 계단·길거리 등지에서 촬영한 몰래카메라 사진 수천 장이 저장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또 A씨의 휴대전화에서 수천 장의 몰래카메라 사진을 확보하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 씨의 순발력 덕택에 A씨를 검거할 수 있었다"며 "최초 제보를 한 학생들과 이 씨에게 감사장을 전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tomatoyoon@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