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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4 (목)

[fn★티비텔] ‘함무라비’ 김명수, 9회 만에 첫 오열…원칙주의자의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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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배우 김명수가 정적인 연기를 깨고 '미스 함무라비'의 또 다른 메시지를 전달했다.

지난 19일 방송한 JTBC 월화드라마 '미스 함무라비'(극본 문유석/연출 곽정환) 9회에서는 임바른(김명수 분)의 성장이 그려졌다. 엘리트, 원칙주의자, 개인주의자로 소개된 임바른 판사는 9회 만에 처음으로 감정을 온전히 터뜨리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시청자들에게 새롭게 다가왔다.

시민군 단장의 사건을 맡아 법원 앞 시위의 표적이 되면서도 "거리로 나오는 사람들 중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분은 드물다. 약자면 무조건 정당하냐"고 자신의 논리를 내세웠던 임바른은 어머니를 응급실에서 더 빠르게 진료받을 수 있도록 지인을 이용하며 원칙을 스스로 어겼다.

이 과정에서 임바른은 처음 보는 캐릭터의 이면을 드러냈다. 그간 박차오름(고아라 분) 판사의 감정적인 행동을 지적했던 임바른이 오열하면서 병원을 뛰어다닌 것. 다행히 어머니는 생명에 지장이 없었고, 그제서야 정신을 차린 임바른은 다른 환자들 앞에 무릎 꿇고 사과했다.

지난해 MBC '군주-가면의 주인'과 이번 '미스 함무라비'를 통해 보이그룹 인피니트 멤버 아닌 배우로서도 확실한 존재감을 떨치고 있는 김명수는 임바른의 성장을 더 생생하게 풀어냈다. 그간의 정적인 연기가 이번 감정 신을 위한 디딤돌처럼 느껴질 정도의 임팩트를 선사한 것.

'미스 함무라비' 초반에 임바른은 지나치게 비현실적인 인물처럼 보였다. 그런 임바른이 사랑이나 이런 경험을 통해 인간적인 면모를 하나씩 드러낼수록 더 매력적인 캐릭터로 성장하고 있다. 김명수는 원작 속 판사의 세계를 충분히 이해한 연기력으로 이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감정에 충실한 박차오름과 함께 사랑을 깨닫고, 실수를 거쳐 한층 더 완벽한 판사가 돼가는 임바른은 김명수와 함께 성장하고 있다. 촘촘한 이야기와 다양한 캐릭터의 이해되는 감정선으로 시청률 이상의 호평을 받고 있는 '미스 함무라비'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1시에 방송한다.

/hostory_star@fnnews.com fn스타 이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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