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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이슈 '미투' 운동과 사회 이슈

서울시 성평등상 대상에 '#미투운동' 확산시킨 최영미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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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경환 기자]

서울시가 미투운동을 사회적으로 확산시킨
머니투데이

최영미 시인(사진)을 올해 ‘서울시 성평등상’ 대상자로 최종 선정했다. 기존 ‘여성상’에서 ‘성평등상’으로 명칭을 변경한 이후 첫 시상이다.

‘서울시 성평등상’은 성평등 실현, 여성 인권 및 안전 강화, 여성의 사회참여 확대에 공적이 큰 시민·단체·기업을 발굴해 매년 시상하는 상이다.

서울시는 성평등한 사회를 위해서는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들도 함께 해야 한다는 성평등의 가치와 목적을 보다 분명히 하기 위해 명칭을 변경했다.

최 시인은 문학 창작 활동을 통해 한국 사회의 일상에서 여성이 직면할 수밖에 없는 성적 불평등, 사회적 모순과 치열하게 대면해 우리사회의 성평등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했다. 특히 작년 '괴물' 시를 발표, 우리 문단 내 성폭력과 남성 중심 권력 문제를 폭로해 '#미투' 운동이 사회적 의제로 확산되는데 이바지해 올해의 대상 수상자로 결정됐다.

서울시는 지난 4월13일부터 5월24일까지 ‘성평등 실현’, ‘여성 인권 및 안전 강화’, ‘여성의 사회참여 확대’ 등 3개 분야에 대해 서울시 성평등상 수상자를 추천 받아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공적심사위원회를 통해 개인 및 단체 수상자 7명을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수상자는 대상 1명, 최우수상 2명, 우수상 3명, 공로상 1명이다. 부문별로는 ‘여성 인권 및 안전 강화’ 부문이 5명으로 가장 많았고 ‘성평등 실현’ 부문에서 2명이 선정됐다.

최우수상은 장애여성공감(단체)과 한국한부모연합(단체)에 돌아갔다. 우수상에는 장상욱(개인), #미투운동과 함께하는 시민행동(단체), 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단체)가 선정됐다.

특히 올해는 서울예대 미디어창작학부 학생들(우재하,최진홍,김소영)이 진행한 영등포 여성노숙인 생리대 나눔프로젝트를 공로상에 선정했다.

서울시 성평등상 시상식은 성평등주간인 7월 6일 오후 2시 서울시 신청사 8층 다목적홀에서 열린다.

윤희천 서울시 여성정책담당관은 “다양한 분야에서 성차별을 극복하고 성평등한 사회문화 조성 및 여성의 인권 확대 등을 위해 노력해 온 개인 및 단체에게 서울시 성평등상을 시상해 힘을 보태고자 한다”며 “서울시도 함께 학교, 일터, 일상에서 성평등이 조속히 실현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김경환 기자 kenny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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