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오는 28일 EU 정상회의까지 입국금지령 유보
독일의 난민 수용문제를 둘러싸고 독일 메르켈 총리와 내무장관간 대립이 격화되면서 대연정붕괴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독일의 기독사회당 대표인 호르스트 제호퍼 내무장관은 최근 입국을 희망하는 난민이 EU(유럽연합)내 다른 국가에 이미 망명신청을 했거나 신분증이 없으면 입국을 거부하는 정책을 수립했으나 메르켈 총리의 반대에 부딪혔다.
이에 기독사회당은 18일(현지시간) 당간부회의를 열고 다른 국가에 이미 망명신청을 했거나 신분증이 없으면 입국을 거부하는 제호퍼 내무장관의 정책을 확인했다.
기독사회당 지도부는 하지만 일단 EU 정상회담이 끝날 때까지 입국 금지령을 연기하는 것에 동의하면서, 메르켈 총리가 EU 차원의 해결책을 모색할 수 있게 했다.
이에 대해 메르켈 총리는 "주변국과 연계해 이민자와 난민을 관리해 나가는 것이 독일에 이익"이라고 말하면서 일방적인 조치에 반대했다.
더욱이 메르켈 총리는 오는 28일부터 열리는 EU 정상회의에서 정상국과 협의해 공동의 난민 정책을 만들겠다는 생각이다.
제호퍼 내무장관은 EU 정상회의에서 원하는 대로 결과가 나오지 않으면 내무장관의 권한으로 입국거부조치를 실행하겠다는 강경 입장이어서, 대연정이 크게 흔들릴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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