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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절묘한 시점, 청주에서 맞붙는 한화-LG의 볼거리 가득 3연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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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반경기차 2-3위를 형성 중인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가 절묘한 시점, 맞대결을 펼친다. 양 팀은 19일부터 한화의 제2구장인 청주구장에서 3연전이 예정됐다.

18일 기준 한화는 39승30패 승률 0.565로 2위, LG는 40승32패 승률 0.556로 3위를 달리고 있다. 1위 두산은 멀찍이 위치해있지만 2,3위 경쟁은 선두경쟁 만큼이나 흥미를 일으킬 요소로 가득하다.

양 팀은 올 시즌 돌풍의 팀으로 꼽힌다. 시즌 전 하위권으로 예상됐지만 반전을 일으키며 상위권에 안착한 뒤 전반기 막판을 향하는 현 시점에서도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한화와 LG 모두 몇 차례 위기가 있었지만 현재 성적이 우연이 아님을 증명하듯 지금껏 투타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선보이고 있다.

매일경제

2위 한화와 3위 LG가 19일부터 청주에서 2위 자리를 놓고 3연전을 펼친다. 사진=MK스포츠 DB


올 시즌 첫 대결은 한화가 대전서 2912일 만에 LG를 상대로 싹쓸이 승리를 거두며 분위기를 드높였다. 직전 주 8연승을 달리던 LG의 기세를 꺾음과 동시에 팀 상승세 모멘텀을 만들었다. 5월말 장소를 옮겨 잠실서 펼쳐진 두 번째 시리즈 역시 한화의 2승1패 우세. 다만 가장 최근인 지난 6월초 잠실 3연전에서는 LG가 2승1패로 전세를 바꿨다. 특히 6월7일 잠실 경기서는 한 점차 승부에서 LG가 8회말, 채은성과 양석환의 깔끔한 연속타로 역전승을 거뒀기에 그 임팩트가 크게 남았다. 류중일 감독의 개인통산 500승 달성이기도 했다. 다만 여전히 전체 상대전적에서는 한화가 6승3패로 앞서 있다.

볼거리가 풍성하다. 박용택(LG)이 18일까지 2312안타를 기록하고 있어 양준혁(은퇴)이 보유한 리그 역대 최다안타(2318개)에 단 6개만을 남겨두고 있다. 빠르면 주중 한화와 3연전 때 달성도 가능할 전망.

LG로서는 과거 청주구장에서의 한화전 기억이 좋지 못하다. 류현진(당시 한화)이 2010년 5월11일 LG를 상대로 한 경기 최다탈삼진(9회 기준) 17개를 작성한 곳이기도 하다. 당연히 LG로서는 아픈 기억. 여기에 청주구장은 한국의 쿠어스필드로 불릴 정도로 작은 규모라 타선이 약한 LG에게는 공격력 측면에서 그간 기대를 걸기 어려웠다. 하지만 최근 LG는 팀 타율 1위(18일 기준 0.300)를 달리는 만큼 확 달라진 공격력을 갖추고 있어 오히려 장점이 극대화 될 여지가 있다. 이형종과, 김현수, 채은성 등이 공격의 핵으로 자리잡은 모양새다.

한화는 현재 6경기 연속 홈경기 매진행렬이다. 팀 호성적에 대전 지역이 야구열기로 연일 들썩이고 있다. 분위기는 청주에도 이어질 확률이 높다. 멀리서만 바라본 청주지역 한화 팬들이 대거 대거 경기장에 찾을 전망이다. 만약 한화의 주중 3연전도 전부 매진이 된다면 9경기 연속 매진으로 종전 2012년 4월28일부터 5월13일까지의 8경기를 뛰어넘게 된다. 청주구장에서 구단의 새 역사가 쓰여질 가능성이 있다.

19일 양 팀의 시리즈 첫 경기는 각각 제이슨 휠러(한화)와 차우찬(LG) 두 좌완선발 대결로 예고됐다.

hhssjj27@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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