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3쿠션 랭킹’ 쿠드롱 1위 수성…야스퍼스 5위로 상승

2018 벨기에 블랑켄버그 3쿠션월드컵 우승자 딕 야스퍼스(네덜란드‧왼쪽 두 번째)가 17일 공개된 세계캐롬연맹(UMB) 남자 3쿠션 세계랭킹에서 5위에 올랐다. 왼쪽부터 준우승 세미 세이기너(터키‧17위), 야스퍼스, 공동 3위 니코스 폴리크로노풀로스(그리스‧15위), 에디 먹스(벨기에‧2위). (사진제공=코줌스튜디오)

[MK빌리어드뉴스 최대환 기자] 프레데릭 쿠드롱이 여전히 세계랭킹 1위를 유지한 가운데 벨기에 블랑켄버그 3쿠션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딕 야스퍼스가 5위로 올라섰다.

세계캐롬연맹(UMB)은 17일 막을 내린 블랑켄버그 3쿠션월드컵 결과를 반영한 남자 3쿠션 세계랭킹을 공개했다. 블랑켄버그 대회 우승자 야스퍼스와 2위에 오른 세미 세이기너(터키)의 랭킹이 상승했다. 반면, 이번 대회 16강에 그친 다니엘 산체스(스페인)는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허정한(경남)이 새롭게 10위권에 자리했으나 국내선수로는 유일하게 8강에 오른 조명우(수원)의 랭킹은 오히려 떨어졌다. 조재호(서울시청), 최성원(부산시체육회) 등의 순위는 소폭 상승했다.

◆야스퍼스 5위로 올라서고, 산체스 톱10서 밀려나

개인 통산 23번째 월드컵 정상에 오른 야스퍼스는 랭킹포인트 80점을 획득하며 272점으로 기존 9위에서 5위로 올라섰다. 준우승을 차지한 세이기너는 54점을 추가, 168점으로 23위에서 17위로 상승했다.

1위부터 4위까지는 변동이 없었다. 쿠드롱은 이번 대회에서 16강에 머물렀지만 458점으로 1위를 수성했다. 에디 먹스(벨기에)가 399점으로 2위, 마르코 자네티(이탈리아)가 317점으로 3위를 유지했으며 김행직(전남)도 304점의 포인트로 4위를 지켰다.

이런 가운데 산체스의 순위 하락이 눈에 띈다. 기존 5위였던 산체스는 지난해 4월 이집트 룩소르 대회 우승 성적이 이번 랭킹포인트에서 제외되며 211점으로 13위로 떨어졌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쿠드롱을 제압하며 돌풍을 일으킨 자파타 가르시아(스페인)의 세계랭킹은 종전 115위에서 52위로 크게 상승했다.

◆韓 선수 소폭 상승…조재호 7위‧허정한 10위

한국선수들의 랭킹은 소폭 변화가 있었다. 조재호가 254점으로 7위(종전 8위), 최성원이 214점으로 12위(종전 13위), 김형곤(강원)이 81점으로 35위(종전 39위)에 오르며 상승했다. 이번 대회 16강에 오른 허정한은 8점을 보태 216점으로 기존 12위에서 10위로 올라섰고, 강동궁(동양기계)은 145점으로 22위를 유지했다.

이 대회에서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8강에 오른 조명우는 오히려 랭킹이 떨어졌다. 산체스와 마찬가지로 룩소르대회에서 좋은 성적(4강)을 낸 조명우는 그 포인트가 빠지면서 149점이 되며 기존 16위에서 20위로 순위가 떨어졌다.

한편, 남자 3쿠션 세계랭킹은 최근 열린 8개 월드컵과 세계선수권대회, 대륙별 선수권대회, 최근 3년간 각 국가별 선수권대회의 성적을 바탕으로 결정된다. 이번 발표된 세계랭킹은 지난해 4월 이집트 룩소르 월드컵 성적이 제외되고 블랑켄버그 월드컵 성적이 새로 포함됐다.

[cdh10837@mkbn.co.kr]

◇UMB 남자 3쿠션 세계 랭킹(6월 18일 현재)

1위 프레데릭 쿠드롱(벨기에‧458점)

2위 에디 먹스(벨기에‧399점)

3위 마르코 자네티(이탈리아‧317점)

4위 김행직(전남‧304점)

5위 딕 야스퍼스(네덜란드‧272점)

6위 토브욘 브롬달(스웨덴‧266점)

7위 조재호(서울시청‧254점)

8위 무랏 나시 초클루(터키‧252점)

9위 사메 시돔(이집트‧220점)

10위 허정한(경남‧216점)

11위 쩐꾸엣찌엔(베트남‧ 216점)

12위 최성원(부산시체육회‧214점)

13위 다니엘 산체스(스페인‧211점)

14위 응우옌꾸억응우옌(베트남‧201점)

15위 니코스 폴리크로노풀로스(그리스‧184점)

16위 마민깜(베트남‧173점)

17위 세미 세이기너(터키‧168점)

18위 응오딘나이(베트남‧165점)

19위 에디 레펜스(벨기에‧158점)

20위 조명우(수원‧149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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