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2 (화)

'집사부일체' 역시 박지성, 클래스는 영원하다…시청률 1위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헤럴드경제

[헤럴드POP=고승아 기자]‘클래스는 영원하다’는 말은 박지성을 두고 하는 말이었다. 급이 다른 해설과 숨겨뒀던 예능감을 대방출한 ‘캡틴’ 박지성이 ‘집사부일체’ 시청률 1위, 월드컵 '독일 - 멕시코'전 중계 시청률 1위까지 일요일 밤 시청률 2관왕을 차지했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7일(일) 오후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 박지성 편은 20세~49세 젊은 시청자들을 대상으로 한 2049 타깃 시청률 6%로 KBS2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 1박 2일’(4.0%)과 MBC ‘두니아-처음 만난 세계’(1.6%)를 제치고 17주 연속 동 시간대 2049 시청률 1위에 올랐다. 가구시청률 역시 1위였다. 이 날 ‘집사부일체’는 9.5%(수도권 2부 기준)로 ‘해피선데이’(9.3%)와 ‘두니아-처음 만난 세계’(3.0%)를 따돌리며 가구시청률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또한, 18일 0시(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 위치한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독일 - 멕시코'전 중계는 SBS가 시청률 7.8%(닐슨 수도권)로 3.5%의 MBC와 2.2%의 KBS를 두 배 이상의 격차로 압도하며 시청률 왕좌를 차지했다. 2049 시청률도 4.0%로 MBC(1.7%)와 KBS(0.8%)를 멀찍이 따돌리며 배성재X박지성 ‘빼박콤비’의 파워를 실감케했다.

이 날 ‘집사부일체’에서는 이승기, 이상윤, 육성재, 양세형과 열한 번째 사부 박지성의 하루가 그려졌다.

사부와 런던행이 걸린 승부차기 대결을 벌인 멤버들은 박지성이 만든 달걀 볶음밥과 닭볶음탕으로 저녁 식사를 마친 뒤 진솔한 이야기를 나눴다. 박지성은 유럽에서 축구 선수로 활동할 당시의 이야기를 털어놨다. 신체적 핸디캡을 묻는 질문에 박지성은 “운동 선수 치고는 거의 평발”이라며 “나는 평발이라는 것을 몰랐다. 나는 다른 사람도 다 그럴 것이라 생각했다. 내가 평발이기 때문에 발이 아픈 것이 아니라 축구를 하면 많이 뛰어다니니 이 정도는 다 아프구나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박지성은 “축구는 계속되는 경쟁이다. 매년 자기 포지션에 잘한다는 선수를 계속 데려 온다. 내가 이 팀에 있는 이유는 감독이 나를 데려왔기 때문이고, 당장 다른 선수들이 하는 걸 내가 따라 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 감독이 나를 데려왔을 때는 그가 보는 장점이 있었을 거라고 믿었다”고 밝혔다. 이어 “내가 저 선수들과 똑같은 것을 해낼 수 없으니 그럼 나는 무얼 해야 여기서 살아남을까 고민했다. 저 사람은 저것을 잘하지만 내가 가진 장점은 다르니까 그 장점을 잘 보여주면 내게 기회가 올 것이고, 그게 곧 팀에서 살아 남는 이유가 됐다”고 덧붙였다. 박지성이 수많은 핸디캡을 극복할 수 있었던 것은 장점의 극대화였다. 결국 남이 아닌 스스로에게서 장점을 찾아내기 위해 더 집중했다는 것.

박지성은 “단점을 아예 생각 안 하는 것은 아니고 내가 배울 수 있는 것, 내가 내 것으로 만들 수 있는 것에 대한 탐구는 한다”며 "장점을 가만히 내버려두면 누군가 나와 비슷한 장점을 가진 사람이 나와 비슷한 순간에 올라서게 된다. 그렇게 되면 나는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박지성의 조언에 이승기는 "이런 조언은 최고에 올라 본 사람만이 느끼고, 해줄 수 있는 말이다. 오늘 깨달음 다 얻었다"라는 반응을 보였고, 멤버들은 기립박수를 치며 박지성의 말에 감탄했다.

뒤이어 박지성의 모교에서 공포체험을 마친 멤버들은 사부와의 동침을 걸고 텐트 복불복에 나섰다. 멤버들은 여느 때와 다르게 사부님과 동침하고 싶은 의욕을 보였고, 4인방에 이어 사부 박지성까지 5인이 차례로 모두 한 텐트를 선택하는 팀워크를 보여주며 멤버들은 그토록 바라던 사부와의 동침에 성공했다.

잠자리에 들기 전, 박지성은 멤버들에게 딸의 사진을 보여주며 “딸을 가지면 바보가 안될 수 없어” 라 말하는 딸바보의 면모를 드러냈다. 이승기의 질문에 박지성은 "나도 이렇게까지 변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며 "’내 아이니까 좋다’ 그런 감정을 뛰어넘는다. 희생할 수밖에 없게끔 만든다. 이런 희생 정도는 해도 괜찮다는 느낌이다. 충분히 가치가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게 만든다"라고 전하며 딸에 대한 사랑을 드러냈다.

이튿날, '집사부일체' 멤버들은 SBS 방송국을 찾아 배성재 캐스터를 만났다. 배성재 캐스터는 박지성의 아내 김민지 SBS 아나운서를 소개해준 오작교. 또한 SBS 해설위원으로 변신한 박지성과 호흡을 맞춰 ‘빼박콤비’로 2018 러시아월드컵 중계에서 찰떡궁합을 보여주고 있다.

popnews@heraldcorp.com

- Copyrights ⓒ 헤럴드POP & heraldpop.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