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투트가르트=AP/뉴시스】 로저 페더러가 16일(현지시간)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메르세데스컵 단식 4강전에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 |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37·스위스·세계랭킹 2위)가 약 한 달 만에 다시 세계랭킹 1위 자리에 복귀한다.
페더러는 16일(현지시간)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메르세데스컵 단식 4강전에서 세계랭킹 24위 닉 키르기오스(23·호주)에 2-1(6-7<2-7> 6-2 7-6<7-5>)로 역전승을 거뒀다.
페더러는 17일 벌어지는 결승전 결과에 관계없이 오는 18일 발표될 순위에서 라파엘 나달(32·스페인·1위)를 제치고 세계랭킹 1위에 오르게 됐다.
그가 세계랭킹 1위에 오르는 것은 지난달 14일 이후 약 한 달만이다.
2012년 11월까지 세계랭킹 1위 자리를 지켰던 페더러는 5년 3개월 만인 올해 2월 19일 다시 1위에 오르며 역대 최고령 세계랭킹 1위(36세 6개월) 기록을 세웠다.
18일에 세계랭킹 1위 자리에 이름을 올리면 역대 최고령 기록도 36세 10개월로 다시 쓰게 된다.
3월 중순 시작된 마이애미 오픈에서 2회전 탈락한 페더러는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프랑스오픈을 포함해 자신이 비교적 약한 모습을 보이던 클레이코트 시즌을 건너뛰고 이번 대회에서 3개월 만에 복귀전을 치렀다.
페더러는 "이렇게 힘든 경기가 될 것이라 생각했고, 이겨서 안도감이 든다. 세계랭킹 1위로 복귀하게 돼 기쁘다. 결승 진출도 좋은 소식"이라며 "3개월 동안 경기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잔디코트 적응이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페더러는 결승에서 밀로스 라오니치(28·캐나다·35위)와 맞붙는다. 페더러는 라오니치와의 상대전적에서 10승 3패로 크게 앞서있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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