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브롤터해협서 시신 4구도 수습…아프리카 난민 스페인行 급증할 듯
이탈리아, 지중해 난민구조선 입항 거부 |
(파리=연합뉴스) 김용래 특파원 = 아프리카에서 지중해를 건너 유럽 대륙으로 향하던 난민 1천여 명이 스페인 해경에 구조됐다.
스페인 해안경비대는 16일(현지시간) 15∼16일 사이 지브롤터해협에서 고무보트 등에 타고 있던 난민 933명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해경은 물에 빠져 숨진 난민 등 4구의 시신도 수습했다.
이들은 아프리카에서 가난과 정치적 박해 등을 피해 지중해를 건너 유럽 대륙으로 향하던 난민들이다.
유엔 통계에 따르면, 올해 1∼5월 3만5천여 명의 난민이 지중해를 건너 유럽 대륙에 도착했으며 이 가운데 1만1천 명 가량이 스페인 땅을 밟았다.
지중해를 건너 스페인으로 건너온 난민은 작년에 갑절가량 늘었고 올해도 이런 추세는 더 가속화할 전망이다.
스페인에 새로 출범한 사회당 정부가 포용적 난민정책에 적극적으로 나섰기 때문이다.
스페인 정부는 최근 이탈리아와 몰타가 입항을 거부한 지중해의 난민구조선 아쿠아리우스호의 입항을 허가한 데 이어, 불법 이민자에 대한 무료 건강보험 혜택을 부활시키기로 했다.
yonglae@yna.co.kr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 [AFP=연합뉴스] |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