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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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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해경, 하루 사이에 난민 1천여명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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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브롤터해협서 시신 4구도 수습…아프리카 난민 스페인行 급증할 듯

연합뉴스

이탈리아, 지중해 난민구조선 입항 거부
(지중해<리비아북부> AFP/SOS 메디테라네=연합뉴스) 불법 이주자에 대한 전면 추방 등 강경 난민 정책을 공약으로 내걸고 집권 세력이 된, 이탈리아 극우정당 '동맹' 대표 마테오 살비니 내무장관은 10일(현지시간) 리비아 해안에서 이주민 629명을 태우고 온 난민구조선 '아쿠아리우스'의 입항을 거부했다. 이 배는 난민구조 활동을 벌이고 있는 비정부기구(NGO)인 국경없는의사회(MSF)와 SOS 메디테라네가 공동 운영하고 있는 선박. 사진은 지난 9일 아쿠리우스에 구조되기 전 구명대를 목에 건 아프리카 난민들이 지중해에서 고무 보트 위에 빼곡히 들어찬 모습. bulls@yna.co.kr



(파리=연합뉴스) 김용래 특파원 = 아프리카에서 지중해를 건너 유럽 대륙으로 향하던 난민 1천여 명이 스페인 해경에 구조됐다.

스페인 해안경비대는 16일(현지시간) 15∼16일 사이 지브롤터해협에서 고무보트 등에 타고 있던 난민 933명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해경은 물에 빠져 숨진 난민 등 4구의 시신도 수습했다.

이들은 아프리카에서 가난과 정치적 박해 등을 피해 지중해를 건너 유럽 대륙으로 향하던 난민들이다.

유엔 통계에 따르면, 올해 1∼5월 3만5천여 명의 난민이 지중해를 건너 유럽 대륙에 도착했으며 이 가운데 1만1천 명 가량이 스페인 땅을 밟았다.

지중해를 건너 스페인으로 건너온 난민은 작년에 갑절가량 늘었고 올해도 이런 추세는 더 가속화할 전망이다.

스페인에 새로 출범한 사회당 정부가 포용적 난민정책에 적극적으로 나섰기 때문이다.

스페인 정부는 최근 이탈리아와 몰타가 입항을 거부한 지중해의 난민구조선 아쿠아리우스호의 입항을 허가한 데 이어, 불법 이민자에 대한 무료 건강보험 혜택을 부활시키기로 했다.

yonglae@yna.co.kr

연합뉴스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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