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고척, 서정환 기자] 김혜성(19, 넥센)의 방망이와 글러브가 모두 더할 나위 없었다.
넥센은 16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2018시즌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삼성전에서 9-1 대승을 거뒀다. 2연승을 달린 넥센(34승 37패)은 6위를 유지했다. 7위 삼성(32승 38패)은 2연패에 빠졌다.
김혜성은 엄청난 수비를 선보였다. 3회초 2사에서 박해민의 땅볼이 2루 베이스와 2루수 김혜성의 사이를 향했다. 타구를 쫓던 김혜성은 백핸드로 공을 잡아 가까스로 1루에 뿌렸다. 간발의 차이로 박해민이 아웃됐다. 김하성은 김혜성의 머리를 치면서 수비를 칭찬했다. 덕아웃에 있는 선배들도 하나같이 김혜성을 칭찬했다.
방망이도 매서웠다. 김혜성은 4회 1사 1,2루에서 1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김혜성이 때린 타구가 3루쪽으로 휘어지면서 뚝 떨어졌다. 3루수, 좌익수, 유격수까지 세 명의 야수들이 타구를 쫓았지만 절묘하게 그 중간에 떨어졌다.
운도 좋았다. 김혜성은 5회말 1사 1,3루서 박근홍을 상대로 유격수 앞 안타를 때렸다. 타구가 땅에 맞고 튀면서 유격수 김상수가 잡지 못하는 행운의 안타가 됐다. 7회 볼넷으로 나간 김혜성은 이정후의 후속타에 득점을 추가했다. 이날 김혜성은 3타수 3안타 2타점 1볼넷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장정석 감독은 “김혜성이 리그 정상급 2루수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타격도 꾸준히 2할7푼 정도만 쳐주면 좋겠다”며 김혜성을 칭찬했다. ‘캡틴’ 서건창의 부상공백이 길어지는 것은 유감이다. 넥센 팬들은 김혜성의 성장세를 보면서 위안을 삼고 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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