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양세형의숏터뷰'캡처 |
[헤럴드POP=임채령 기자] 박지성의 첫 해설위원에 대한 박지성의 생각이 밝혀졌다.
16일 저녁 5시 20분 방송된 SBS '양세형의 숏터뷰-박지성 편'에서는 2018 러시아 월드컵 SBS 해설위원으로 변신한 박지성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양세형은 박지성을 보자마자 “방송 쪽으로 넘어 오시라”고 했고 박지성은 “그러기 위해서 멀리서 왔다”고 재치있게 받아 쳤다.
또한 박지성은 양세형의 초밀착 인터뷰에 당황해 하는 모습을 보였다. 연봉에 대해 묻는 양세형에게 박지성은 터져 나오는 웃음을 참지 못하며 "먼저 이야기 해드리면 알려주겠다"라며 센스있는 답변을 선보이기도 했다.
본격적인 인터뷰 시간에 박지성은 박지성의 해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양세형의 질문에 "팬들이 어떻게 보느냐 따라 다른것 같다"고 겸손하게 대답했다.
이어 박지성은 아내 김민지 아나운서를 언급하기도 했다.
박지성에게 공 트래핑을 시키고 평정심을 유지하며 트래핑을 하던 박지성은 아내 김민지 아나운서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당황했다. 두 사람이 어떻게 만났느냐는 양세형의 질문에 “옆에 있는 성재 형이 소개시켜줘서 만났다”고 부끄러워 하며 답했다.
또 배성재는 “김민지 아나운서가 오늘부터 오피셜 1일입니다 이렇게 연락을 보내줬다. 여기가 김민지 아나운서가 진행하던 자리다”고 말했다.
첫키스는 어디서 했냐는 양세형의 짓궂은 질문에 박지성은 부끄러워 하며 “첫키스는 남산이었던 걸로 기억한다”고 말했고, 몇 초를 했느냐는 질문엔 폭소했다.
이어 양세형은 박지성에게 과거 아내의 진행을 보면서 잘 한다고 생각을 하냐고 물었다. 그러자 박지성은 “진행을 잘 한 것 같다”며 “하지만 축구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것 같다”고 디스를 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처음으로 해설위원에 도전하는 박지성은 그간 해설위원 섭외에 고사했던 이유를 묻자 “후배들에게 안 좋은 말을 할 수 있어서. 문제가 생기지는 않지만 제 마음이 좀 아파서”라고 답했다.
이어 그러한 트라우마가 있기 때문이냐는 질문에는 “그런 트라우마는 없는데 그 선수들에게 내가 무슨 말을 했을 때 제가 말하는 것과 다른 사람이 말하는 건 다른 의미를 가질 수 있어서 그걸 사람들이 어떻게 받아들일까 그런 걱정이 있었다”고 답했다.
생각을 바꾸어 해설위원에 도전하게 된 이유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복합적인 측면이 있었다. 월드컵 자체가 붐이 많이 안 됐었고 배성재 캐스터랑 친분도 있었고 아내가 SBS에서도 일을 했었고 JS컵 중계를 하고. 배성재 캐스터가 열심히 설득을 막 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16강에 대한민국 팀이 진출할 수 있을 것 같냐는 날카로운 질문에는 "가능성이 낮더라도 즐겼으면 좋겠다"며 조심스러운 대답을 했다.
그리고 타 방송사 KBS에서 해설을 하고 있는 이영표에 대해 “영표 형이 워낙 말을 잘하고 지난 월드컵에서 보여줬던 분석능력을 통해 너무 잘하고 있다. 제가 배워야 하는 입장이다”고 말했다.
양세형은 “내가 더 잘할 것 같다 싶은 부분이 있냐”고 물었고, 박지성은 “해설에서 잘하고 못하고는 축구선수 입장에서는 말을 얼마나 잘하냐의 차이가 있을 뿐이지 경기를 보는 관점은 다르다. 영표 형이 보는 눈과 제가 보는 눈, 경험한 것이 다르듯 다양한 해설을 팬들이 들을 수 있다는 게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또 MBC 해설위원 안정환에 대해선 "직설적이고 즐겁게, 재밌게 볼 수 있는 해설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눈길을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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