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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김부선 비판 여론에 "날 벼랑 끝으로…마녀사냥은 그만둬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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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김부선이 자신을 향한 비판 여론에 "마녀사냥은 그만둬달라"라는 입장을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기도지사 당선인과 연인관계였음을 주장한 배우 김부선(사진)이 자신을 향한 비판에 심경을 밝혔다.

세계일보

15일 김부선은 페이스북을 통해 "나는 거짓말쟁이가 아니라는 것을 밝히고 싶었고, 품격있는 사람이 정치인이 되길 바랄 뿐"이라는 짧은 글(위 사진)을 남겼다.

이는 자신과의 관계를 부인한 이재명 당선인을 우회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서 달라이라마의 '원하든 원하지 않든 간에 우리는 서로서로 연결되어 있다. 그래서 나 혼자만 따로 행복해지는 것은 생각할 수도 없다'는 글귀가 쓰인 사진을 올렸다.

세계일보

또 온라인 커뮤니티 '혜경궁닷컴' 관리자와 나눈 전화 통화 내용이 담긴 링크를 게재(위 사진)했다.

"김부선씨의 고마운 마음, 그리고 억울한 마음"이라는 제목의 글에는 지난 14일 '혜경궁닷컴' 관리자와 김부선이 나눈 통화 내용이 담겼다.

2시간 가까이 진행된 통화에서 김부선은 "나는 세상으로부터 잊히고 버림받은 줄 알았는데 큰 힘을 얻었다"고 했다고.

또 이재명 당선자와의 논란에 관해 "현재 이 상황은 내가 원했던 것은 아니다. 그러던 어느 날 공식 후보 토론회에서 나의 뜻과는 다르게 다시 과거가 거론되고 이렇게 큰 일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까지 아무도 내 이야기를 귀 기울여 들어주지 않았고, 아무도 이와 관련해 나의 편이 되어주지 않았다. 그래서 두렵고 망설였다. 그런데 한 번의 일면식도 없는 공지영 작가가 나의 편을 들어 주었고, 그것에 대해 선생님께 너무 감사하다"고 전했다.

김부선은 "현재 나를 거론하는 정치하는 이들이 나에 대한 애정과 이해보다는 나를 이용하여 자신들의 이득을 취하려는 행위로 생각된다. 저들이 나를 또 자신들의 이익의 틈바구니에 끼워 넣어 나를 희생양 삼으려 한다는 생각이 든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사람들은 나를 벼랑끝으로 몰고 있는 것 같다. 이 나라의 남성들이 그동안 특권을 가지고 살았고, 지금까지도 남성들에게만 관대한 이 사회가, 남자들이 이렇게 해서는 되겠는가?"라고 되물었다.

마지막으로 김부선은 "내가 살아있는 것 자체가 증거고 진실이다. 내가 살아있는 것 자체가 투쟁이다. 마녀 사냥은 이제 더이상 그만 두시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뉴스팀 han62@segye.com

사진=김부선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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