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9 (토)

'도시어부' 이덕화, 왕포의 저주 풀었다 '5짜 조기 강림'(종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츠서울

[스포츠서울 정하은기자] '도시어부' 이덕화가 왕포의 저주를 풀고 설욕에 성공했다.


14일 오후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이하 '도시어부')에서는 이경규, 마이크로닷, 이덕화가 게스트 그란트와 8개월 만에 전북 왕포를 찾은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도시어부들은 지난 뉴질랜드 촬영에서 환상의 낚시 실력을 뽐낸 '뉴질랜드 낚시 천재' 그란트와 3개월 만에 재회했다. 도시어부들은 "낚시 천재 그란트를 대한민국 왕포로 초대하겠다는 말이 현실이 됐다"며 반가움을 감추지 못했다.


마이크로닷은 한국을 두 번째로 방문한 그란트를 위해 한복 체험과 수산시장 방문 등의 코스를 준비하고, 이덕화와 이경규는 만찬을 대접하며 그란트를 살뜰히 챙겼다. 이덕화는 그란트에게 자신의 가발이 어떠냐고 물어봤고, 그란트는 "섹시가이"라고 화답해 이덕화를 웃음짓게 만들었다.


다음 출조지는 바로 왕포. 왕포에서 겪었던 두 번의 참패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왕포를 포기하지 않던 이덕화는 "지금쯤이면 왕포에서 5짜 조기가 나올 것"이라고 호언장담했지만 이경규와 마이크로닷은 의심의 눈초리를 보냈다.


출조를 앞두고 이덕화는 다소 예민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란트는 왕포의 작은 배(5인승 미니보트)에 '동공지진'을 일으켰다.


가장 먼저 입질이 온 건 바로 그란트였다. 그란트는 무려 37cm의 거대한 조기를 들어올리며 행복한 마음을 주체하지 못해 웃음을 자아냈다. 곧이어 두 번째 대왕 조기의 주인공도 그란트였다. 입질을 못 본 도시어부들은 "노잼"을 외쳐 웃음을 안겼다.


이때 마이크로닷에게 입질이 왔고 현재까지 본 중 최대 조기를 낚는데 성공했다. 이를 본 이덕화는 "이게 조기냐 민어냐"라고 소리쳤다. 마이크로닷은 "다시는 왕포를 무시하지 않겠다. 역시 덕화 형님"이라고 기쁜 마음을 표했다. 마이크로닷의 첫 조기는 47cm로 아쉽게 5짜는 실패했다.


이덕화도 대왕 조기를 낚는데 성공했으나 이를 마이크로닷이 들어올리던 중 놓쳐버렸다. 이덕화는 아쉬워했지만 "나는 못 잡아도 좋아. 왕포만 살면 돼"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곧이어 또 다른 입질이 왔고 마이크로닷과 같은 47cm 조기를 낚았다.


마이크로닷은 첫 감성돔을 건졌고 그는 "'왕포'에버"라 외쳤다. 이를 보던 이덕화는 흐뭇한 표정을 지었다. 이덕화는 분노의 챔질을 하던 중 정확히 50cm의 조기를 낚았다. 5짜 왕포 조기에 성공에도 이덕화는 평정심을 유지했다. 그는 "나는 왕포가 살아나서 행복해. 그동안 이놈의 왕포 때문에 세계적인 망신을 당했다"고 털어놨다. 그간 참담했던 왕포의 실패에 속상했던 지난 날들이 스쳐가는 순간이었다.


이후 이덕화는 무슨 일을 하든 "행복해. 행복 바이러스가 돌아다니고 있어"라며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기쁨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숨막히는 트리플 히트가 이어졌고 도시어부들은 "왕포"를 목놓아 불러 웃음을 자아냈다.


조기 히트를 친 도시어부들은 낚시를 끝내고 요리에 나섰다. 탕수육에 매운탕까지 최고의 만찬을 즐겼다. 이어 시상식이 진행됐따. 그란트가 9마리, 이경규가 11마리, 이덕화가 12마리, 마이크로닷이 18마리를 잡아 총 50마리를 기록했다. 그리고 왕포3 리벤지 우승은 50cm 조기를 잡은 이덕화가 차지했다. 11회 만에 황금 배지를 단 이덕화는 뛸듯이 기뻐했다.


한편, '도시어부'는 매주 목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jayee212@sportsseoul.com


사진ㅣ채널A 방송화면 캡처



[기사제보 news@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sportsseoul.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