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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월드컵] 월드컵 앞두고 쫓겨난 로페테기 감독 “슬프지만 스페인 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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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스포츠팀] 홀렌 로페테기 전 스페인 축구 대표팀 감독이 감독직에서 쫓겨나면서 뒷말이 무성하다.

14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스포츠전문매체 마르카에 따르면 로페테기 감독은 “매우 슬프다. 하지만 나는 스페인이 러시아 월드컵에서 훌륭한 경기를 통해 승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로페테기 감독은 러시아 크라스노다르 공항에서 출국 전 기자들과 만나 “스페인은 멋진 팀이다. 나는 스페인이 월드컵에서 우승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로페테기 감독은 전날 스페인 축구협회로부터 해임 통보를 받았다. 로페테기 감독이 월드컵을 3일 앞둔 이날 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마드리드의 차기 사령탑에 선임된 사실이 알려졌다. 로페테기 감독이 월드컵에 집중해야 할 시점에서 레알 마드리드와 비밀리에 접촉해 계약한 사실이 알려지자 스페인 축구협회는 이를 중대한 결격 사유로 받아들였다. 스페인 축구협회는 하루 뒤 로페테기 감독을 경질하고, 대표팀 출신 레전드 수비수 페르난도 이에로를 감독으로 앉혔다.

마르카에서 기자로 활동 중안 호세 마리아 가르시아는 “플로렌티노 페레즈 레알 회장과 로페테기 감독은 스스로 국가를 배신했다. 나는 로페테기 감독과 친구이지만 실망스럽다”라고 밝혔다. “스페인 축구협회가 로페테기를 경질한 건 최고의 선택이다”라고 스페인 축구협회 결정을 지지했다.

로페테기 감독은 2016년 7월부터 비센테 델 보스케 감독의 후임으로 스페인 대표팀을 끌어왔다. 재임 기간 A매치 20경기를 치러 14승 6무로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하지만 감독으로서 첫 월드컵 무대를 불미스러운 구설에 휩싸여 밟아보지 못하고 물러났다.

스페인은 16일 오전(한국시간) 포르투갈과 2018 FIFA 월드컵 조별리그 B조 첫 경기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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