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23 (목)

이슈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

[단독]‘드루킹 특검’ 수사지원단장에 신호종 내정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특검보 후보엔 송상엽 포함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을 수사할 허익범 특별검사팀 수사지원단장에 역대 첫 특검인 1999년 ‘옷로비 사건’ 특검팀에 파견됐던 신호종 전 대구고검 사무국장(55)이 내정됐다. 3명이 임명되는 특검보 후보에는 송상엽 김앤장 변호사(49)가 포함됐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허익범 특별검사(59)는 대구고검·서울서부지검·수원지검 사무국장 등을 지낸 신 전 사무국장을 특검 수사지원단장에 내정했다. 신 전 사무국장은 행정고시 35회 검찰사무직 출신으로 2013년까지 22년간 검찰에서 근무했다. 노무현 정부 때 대통령실 사정비서관실 행정관을 지내기도 했다. 신 전 사무국장은 옷로비 사건 때 현직 수사관으로 ‘최병모 특검팀’에 파견된 뒤 19년 만에 다시 특검 수사에 합류한다.

신 전 사무국장은 전날 4개 층(층당 약 200㎡)을 임차 가계약한 서울 강남역 근처 지상 12층 건물에 이날 들러 인테리어업체 관계자 등과 사무실 배치 등을 논의했다. 수사지원단은 범죄정보 수집과 특검팀 내부 감찰·행정 사무 등을 담당하는 조직으로,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했던 박영수 특검팀에서 처음 꾸려졌다.

허 특검은 이르면 11일 특검보 후보 명단을 청와대에 전달하고, 법무부에 파견검사를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보 후보에는 송상엽 변호사가 포함됐다. 송 변호사는 한국인 최초로 유엔 구 유고 국제형사재판소(ICTY) 국제검찰청 부장검사를 지냈다. 전자공학·법학을 전공했고 정보보호, 지식재산권, 국제소송 분야 전문가다. 허 특검은 대한변호사협회가 선정한 특검 후보에 올랐던 김봉석 변호사(51·법무법인 담박)에게도 특검보 후보를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특검팀은 특검 1명, 특검보 3명을 비롯해 파견검사 13명, 파견공무원 35명, 특별수사관 35명 등 총 87명으로 구성된다. 허 특검은 인선을 마치는 대로 오는 27일부터 수사에 본격 돌입한다.

<정대연·유희곤 기자 hoan@kyunghyang.com>

▶ 경향신문 SNS [트위터] [페이스북]
[인기 무료만화 보기]
[카카오 친구맺기]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