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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0 (금)

이슈 불법촬영 등 젠더 폭력

"몰카 성차별 수사 규탄" 여성 3만명 2차 대규모 도심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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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촬영·유출·유통에 대한 해결책 마련 등 요구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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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홍대 누드모델 불법촬영(몰래카메라) 사건’에 대한 경찰의 성차별 편파 수사를 규탄하는 여성들의 2차 대규모 시위가 9일 서울 도심에서 열렸다. 이날 집회에는 3만여 명의 여성들이 참가했다.

포털사이트 다음 카페 ‘불편한 용기’ 는 이날 오후 3시 서울 종로구 혜화역 앞에서 집회를 열었다. 이날 집회에 참가한 인원은 주최 측 추산 3만여 명(경찰추산 1만2000여명)에 달했다. 지난달 19일 열린 1차 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 1만 2000여명(경찰 추산 1만여 명)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경찰의 성 차별 없는 공정한 수사를 촉구했다. 참가자들은 집회 중간마다 ‘우리는 편파수사를 규탄한다’, ‘수사원칙 무시하사법 불평등 중단하라’, ‘여성유죄 남성무죄 성차별 수사 중단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참가자들은 불법촬영·유출·유통에 대한 해결책 마련도 요구했다. 참가자들은 또 경찰 수사의 책임자인 ‘남성 검찰총장’과 ‘남성 경찰청장’을 파면하고 여성 검찰총장과 여성 경찰총장을 뽑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참가자들은 유튜버 양예원씨 스튜디오 촬영회 사건과 관련해 불법촬영물 유포자 등에 대한 철저한 수사도 촉구했다. 이번 집회에서는 참가자 중 미리 신청을 받은 여성 5명의 삭발식도 진행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12일 홍대로부터 수사 의뢰를 받아 누드모델 사진을 불법 유출한 동료 여성모델 안모(25)씨를 구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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