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점검은 대학가 몰래카메라 성추행 논란의 확산과 이를 이용한 범죄가 기승해 학내 구성원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다.
최근 피해자 유형 및 범죄 방법이 다양화됨에 따라 여자화장실뿐만 아니라 남자화장실, 탈의실, 도서관, 강의실 등 범죄 발생이 우려되는 장소 곳곳을 점검할 계획이다.
몰래카메라 종류와 수법이 지능화돼 육안으로 식별하기 어렵기 때문에 전문 탐지 장비가 동원된다.
전파 탐지기로 1차 점검을 하고, 설치가 우려되는 지역에는 몰카 방지 근절을 위한 스티커를 부착해 몰래카메라 설치를 막는다.
캠폴 부회장 김민경(20) 학생은 "이번 점검은 최근 몰래카메라 범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어 진행하게 됐다"며 "현재까지 발견된 몰카는 없지만 언제든 발견될 수 있기 때문에 수시로 점검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캠폴을 지도하는 경찰학과 박종승 교수는 "학생들의 이런 활동이 교내 학우들의 불안을 감소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미래 경찰공무원을 꿈꾸는 학생들이 전공과 관련된 활동을 접하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평가했다.
한편, 전주대 캠폴은 지난 2012년 완산경찰서와 협력 협약을 체결한 이후 경찰학과 재학생 2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교내와 학교 인근 원룸촌을 순찰하며 범죄 예방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 3월에는 그간의 공로를 인정받아 김민경, 박모옥, 안석주 학생이 완산경찰서장으로부터 표창을 수상했다.
권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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