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뉴욕주립대·연세대 등 현재 국내외 캠퍼스 4곳 외
유타대 등 외국대학 3, 4곳 1, 2년내 추가로 개교 준비
지역 명문고 잇단 이전, 2015년엔 자사고 개교
영어공용화 도시도 추진
유타대 등 외국대학 3, 4곳 1, 2년내 추가로 개교 준비
지역 명문고 잇단 이전, 2015년엔 자사고 개교
영어공용화 도시도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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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주립대 스토니브록 대학원이 지난 3월 송도글로벌캠퍼스내에 개교해 대학원생 400여명이 수업을 받고 있다. |
인천 송도국제도시가 국내 '교육1번지'교육특구'로 주목받고 있다. 국내외 유명대학들과 국제학교가 모여 있고 앞으로 해외 유명대학은 물론 지역 명문고교 및 자사고까지 들어설 예정이기 때문이다. 특히 송도국제도시는 최근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 유치이후 '영어공용화 도시'조성 방안이 적극 검토되고 있다.
국내외 유명 대학 줄줄이 들어서
현재 송도에는 연세대, 인천대, 가톨릭대, 한국뉴욕주립대 스토니브룩 캠퍼스 등 4개 국내외 대학이 있다. 연세대 송도캠퍼스가 2010년 개교한 것을 시작으로 송도에는 앞으로 인하대와 재능대, 한국외대 등 3개 국내대학이 더 들어올 예정이다.
특히 연세대는 내년부터 국내 최초로 송도국제 캠퍼스에 RC(Residential College)를 시작한다. RC는 미국 하버드, 예일 등의 명문대가 시행하고 있는 학습생활 공동체 제도다. 2013년 신입생은 반씩 나누어 한 학기씩 신촌과 송도 캠퍼스에서 학생과 교수가 함께 캠퍼스에서 24시간 생활하며 전인교육과 함께 밀착형으로 공부하게 된다.
외국대학은 송도중심부에 위치한 글로벌 대학 캠퍼스에 속속 입주하고 있다. 지난 3월 개교한 한국뉴욕주립대는 외국대학으로는 첫 개교한 것으로 현재 컴퓨터과학, 기술경영 등 2개 분야 대학원에 46명의 학생이 다닌다. 또한 조지메이슨대, 유타대, 벨기에의 겐트대가 2013년~2014년 개교를 목표로 준비하고 있으며 러시아의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대도 최근 송도에 분교 설립에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
국제학교와 자사고도 입주
송도에는 이미 국제학교가 문을 열었고 앞으로 자사고와 지역 명문고도 들어설 예정이다.
미국 '채드윅 스쿨'이 운영하는 '채드윅 국제학교'는 2010년 9월 문을 열었다. 현재 유치원부터 9학년 과정까지 700명의 학생이 다니고 있는데 전체 정원이 2080명이어서 비싼 수업료에도 불구하고 학생은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포항제철고를 운영 중인 포스코 교육재단은 송도에도 비슷한 자율형 사립고를 지어 2015년에 개교할 예정이다. 이 학교에는 일정 부분 포스코 직원 외의 일반 자녀도 다닐 수 있게 할 계획이어서 입학 경쟁이 무척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교육과학기술부가 추진하는 '과학예술영재학교'도 송도에 들어올 가능성이 높다. 현재 인천 송도와 대전, 경남, 세종시 등이 이를 유치하기 위해 경합하고 있다. 인천의 옛 도심인 동구 송림동에 60여년을 자리 잡아온 박문여고도 2015년 송도로 이전할 계획이다. 인천의 명문으로 전국적 명성을 누렸던 제물포고등학교와 인일여고도 송도 이전을 추진 중이다. 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교육 환경이 더욱 좋은 곳으로 이사해 예전의 영화를 되찾고 학교 발전을 이루기 위해 지역 명문고들의 이전이 줄을 잇고 있다"고 말했다.
영어공용화 도시 추진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 유치를 계기로 송도국제도시를 '영어 공용화 도시'로 만드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송도국제도시를 명실상부한 국제도시로 활성화 하기 위해 영어 공용화를 적극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영어를 공용화하면 싱가포르나 홍콩처럼 학교 수업의 일정 부분을 영어로 진행된다. 또 영어에 모국어인 한국어와 같은 지위를 부여하게 된다.이에 따라 인천경제청은 외국인이 정주하는데 있어 불편을 최소화하고 내ㆍ외국인 커뮤니티를 활성화 해 글로벌 도시환경을 조성하는 영어친화 도시를 구축하기 위한 절차를 검토하고 있다.
송원영 기자 wy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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