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시원 총무로 일했던 30대 남성 범행
혐의 부인하며 휴대폰 제출 거부
경찰, 압수영장 발부 디지털 포렌식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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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경찰이 고시원 공용샤워실에서 몰카를 찍으려 한 혐의로 30대 남성을 조사 중이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카메라 등을 이용한 불법촬영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9일 오후 10시 40분쯤 영등포구의 한 고시원 공용화장실 샤워시설에서 입주자 여성 B씨의 샤워장면을 몰래 촬영하려고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B씨는 고시원 샤워실에서 씻는 중 문틈으로 휴대전화 카메라를 넣어 촬영하려는 A씨의 손을 보고 발로 걷어찬 후 경찰에 신고했다.
A씨가 들어간 공용화장실은 여성들만 사용하는 공간으로, 다른 고시원 입주자 남성들은 출입하지 못하는 곳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A씨를 임의 동행해 혐의 여부를 수사하고 휴대전화를 경찰에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A씨는 혐의를 부인하고 휴대전화 제출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해당 고시원의 총무로 일했으나 현재는 고시원에 살지는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의 휴대전화에 대한 압수영장을 발부 받아 디지털 포렌식을 통해 실제로 A씨가 B씨의 사진 등을 저장해놓은 게 있는지 들여다 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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