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석·오광수·임정혁·허익범 변호사…이번주 후반쯤 결정
대한변호사협회는 3일 특검 후보자 추천위원회를 열어 국회에 추천할 4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대한변협은 천거받은 40여명 중 본인이 부동의하거나 부적합하다고 판단되는 인사를 거른 후 이날 10명 안팎의 후보를 두고 회의를 진행했다. 김현 대한변협 회장은 “수사력과 조직 통솔력, 외압에 흔들리지 않는 강직함, 특별한 정치적 성향이 없는 객관성과 중립성을 기준으로 후보자를 추천했다”고 말했다.
김봉석 변호사(51·사법연수원 23기)는 경남 고성 출신으로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2부장과 수원지검 안양지청 차장검사를 지냈다. 2011년 서울중앙지검에서 인터넷상 정치공작이란 점에서 드루킹 사건과 비슷하다는 평가를 받는 ‘디도스 사건’을 수사했다. 현재 법무법인 담박 변호사로 재직 중이다.
오광수 변호사(58·18기)는 전북 남원 출신으로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장, 청주·대구지검장 등을 역임했다.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 차남 현철씨 비리 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한 ‘특수통’으로 현재 법무법인 인월의 대표변호사다. 서울 출신의 임정혁 변호사(62·16기)는 박근혜 정부 초기인 2013년부터 서울고검장과 대검찰청 차장, 법무연수원장을 지냈다. 2016년 개업해 법무법인 산우 대표를 맡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장, 대검찰청 공안부장을 거친 ‘공안통’이다.
허익범 변호사(59·13기)는 충남 부여 출신으로 인천지검 공안부장, 대구지검 형사1부장 등을 지냈다. 2007년 검찰을 나와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거쳐 현재 법무법인 산경 변호사로 법무부 법무·검찰개혁위원을 맡고 있다.
특검법에 따라 야당들은 4일 협상을 시작해 6일까지 특검 후보를 2명으로 압축해야 한다. 야당이 2명을 추천하면 문 대통령이 3일 내에 그중 한명을 임명하게 돼 있어 이번주 후반에 특검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조미덥·정환보 기자 zorr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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